
[점프볼=수원/함민지 인터넷기자]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이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이 자신들의 경기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경기 중에도 방심하는 모습이 나오고, 이러한 문제점이 경기력 기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승리에도 불구,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성균관대는 7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맞대결에서 82-65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승리. 덕분에 단독 5위까지 올라섰다.
3쿼터까지는 한양대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윤수(11점)와 박준은(9점)이 4쿼터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승리 후 김상준 감독은 “우리 팀이 원래 사용하는 패턴이 있는데, 양준우의 부상으로 스타팅 멤버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다보니 적응하는 데에 힘들었던 것 같다. 경기 중에 점수차를 벌려야 하는 타이밍에서 점수를 벌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성균관대는 양준우의 발목 부상으로 가드진에 공백이 생겼다. 이를 대체하고자 김상준 감독은 4학년 임기웅을 선택했다. 저학년이 아닌, 4학년 가드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4학년이어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 다만, 리딩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임기웅을) 선택했다. 양준우와의 차이점은 득점차이다. (양)준우는 득점이 가능한 선수이고, (임)기웅이는 운영에 집중하는 선수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양대의 팀 컬러는 육상 농구. 그들이 펼친 빠른 템포의 농구에 성균관대는 3쿼터까지 고전하기도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우리 팀 약점이 속공 농구다. 여기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를 더 치를수록,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앞으로 이길 수 있는 팀은 반드시 이길 것이고, 치열하게 맞붙어야 하는 팀은 최선을 다하며 임할 것이다. 지금까지 3패를 기록했지만, 지난 연세대전을 제외하고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치른 연세대전에서 성균관대는 60-75로 패배했다. 김 감독이 진단한 지난 연세대전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이었을까. “팀에서 누군가 안 풀렸을 때, 다른 누군가가 그 점을 메워야 한다. 하지만 그날 경기는 흔히 전부 다 못했다. 선수들 모두가 안 뛰었다. 그 점이 제일 화났다. 연세대를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안일하게 대응해 3쿼터에 무너졌다. 못해서 졌으면 괜찮지만, 뛰지 않아서 졌다. 그래서 그 후 연습에서 이 점을 보완하고자 했다.”
김 감독은 향후 팀 운영 계획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기술이나 게임 흐름을 읽는 점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나아진 듯하다. 하지만, 마음가짐에 차이가 생겼다.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이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과 이기려는 욕심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이 자신들의 경기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경기 중 방심하는 모습이 나오고, 이러한 문제점이 경기력 기복으로 이어진다. 다가오는 2주간의 브레이크 기간 동안에는 방심하는 분위기를 버리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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