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구단주와 선수가 한 코트에? 리고러 코리아의 특별한 도전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5-11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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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김지용 기자] 구단주와 소속 선수가 함께 3x3 코트를 누비는 진기한 장면이 포착됐다.


11일 광주종합터미널 유스퀘어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2차 광주대회’에 출전한 리고러 코리아가 구단주 장경록 대표와 함께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리고러 코리아는 부산, 경남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3x3 팀이다. 지난해까지 ‘대쉬’로 활동하던 선수들은 장경록 대표의 팀 창단으로 올해부터 리고러 코리아 소속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기본기가 탄탄한 리고러 코리아는 중,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며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팀이다. 1차 서울대회에서도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활약을 이어가던 리고러 코리아는 이번 2차 광주대회를 앞두고 전력의 손실이 생겼다.


주축 선수 강민우와 한정철이 연습 도중 동시에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것. 팀의 주축 선수인 두 선수의 이탈 뿐 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던 리고러 코리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궁여지책으로 구단주 장경록 대표가 선수로 합류하게 됐다.


평소에도 꾸준히 3x3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닦아 온 장경록 대표는 우려와 달리 예선 첫 경기였던 PHE와의 경기에서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하며 보탬이 됐고, 리고러 코리아는 21-17로 승리까지 거뒀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리고러 코리아 엄정현은 “승리를 했기 때문에 아직까진 구단주님의 합류가 좋은 것 같다(웃음). 냉정하게 선수 대 선수로 평가했을 때도 큰 도움이 됐다. 지금 부상선수가 많아서 1명이라도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구단주님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경기 승리에 50% 이상은 구단주님의 활약 덕분인 것 같다(웃음). 오늘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이번 대회에 구단주님과 잘 맞춰보겠다. 구단주가 아니라 선수로서도 기대가 크다”며 장경록 대표의 활약에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선수들의 냉정한 평가에 호탕한 웃음으로 답한 장경록 대표는 “선수들이랑 직접 코트에서 맞붙게 되서 긴장도 했는데 생각보다 할 만 했다(웃음). 농담이고, 정말 힘들었다. 긴장을 해서 팀에 보탬이 많이 못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 장 대표는 “우리 팀에 의사도 있고, 재활 전문가도 있다. 2주 뒤에 부산에서 KXO리그 2라운드가 열리는데 그 때는 내가 뛰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의료지원을 총동원해 부상 선수들의 합류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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