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회를 주신 KBL에 감사하죠” 흐뭇하게 바라본 부모님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5-11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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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죠.”

11일 KBL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KBL 선수 연고제 선발 선수들을 위한 신체 측정 및 스킬 트레이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굵은 땀방울을 흘린 선수들은 물론 모든 과정을 지켜본 부모님들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아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봤다.

유소년 클럽농구와는 달리 선수 연고제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그저 즐기기만 했던 농구가 이제는 평생 직업으로 이어진 상황. 부모님들은 기대감은 물론 걱정 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KBL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은 걱정 가득한 부모님들의 마음을 한결 편하게 했다.

배재중 김권민의 아버지인 김태욱 씨는 “정말 많은 관심을 주고 있는 KBL에 감사드린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어 부모된 입장에서 너무 든든하다. 다른 부모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직 첫 단계인 만큼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그저 이번 트레이닝 시간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양정중으로 진학한 장민규의 어머니 이은희 씨 역시 “(장)민규도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주신 KBL에 너무 감사하다. 양정중에서도 농구를 배우고 있지만, KBL에서 이렇게 따로 관리를 해주신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민규가 걸어가는 길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KBL은 물론 구단, 그리고 선수 및 부모님들까지 모두 첫 시작 단계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부모님들 모두 지금보다 더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휘문중 김민규의 아버지 김덕호 씨는 “KBL, 구단은 물론 아이들이나 우리 역시 모두 첫 경험을 하고 있다. 사실 100% 만족한다는 건 있을 수 없지만, 이번 트레이닝처럼 하나씩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있지 않겠나. 그저 믿고 맡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중학교 1학년인 9명의 선수들에게 벌써 많은 것을 바라기는 어렵다. 또 KBL 및 구단 역시 처음 시행하는 이번 선수 연고제가 어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위대한 첫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먼 미래에 첫 프로 계약자가 탄생할 수도 있다. 이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은 한국농구에 있어 새 역사와 다름없다.

김덕호 씨는 “우리 아들은 물론 다른 아이들도 어린 나이에 직업을 결정했다. 다른 것보다도 부상 당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직업이 된 만큼, 예전처럼 순수하게 즐길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기쁨을 계속 누렸으면 좋겠다. 내 생각이 모든 부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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