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그저 이 시간을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
한국농구연맹(KBL) 선수 연고제를 통해 선발된 9명의 선수들이 11일 KBL 트레이닝 센터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가졌다. 3시간여 동안 신체 측정 및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센터 한편에선 트레이닝을 총괄한 류수미 KBL 육성팀장이 ‘엄마미소’를 지으며 어린 선수들을 바라봤다.
그동안 KBL의 운영팀 과장의 직책을 맡았던 류수미 팀장은 지난 1일부터 신설된 육성팀의 리더가 됐다. 운영팀에서도 유소년 관련 업무를 진행해왔던 그는 이재훈 대리, 김명겸, 이경민 강사와 함께 KBL의 핵심 사업인 ‘유소년 육성’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류수미 팀장은 “이번 트레이닝은 선수들을 순위로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강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아이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부분도 있다. 어쩌면 이 트레이닝은 아이들에게 몸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류수미 팀장은 “KBL은 유소년 육성을 핵심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선수들에 대한 케어도 중요하지만,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운영팀에 있었을 때도 유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다른 일들까지 소화해야 했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육성팀이 신설되고 관련 인원들이 들어오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더 알차고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소년 육성 사업의 핵심은 KBL과 구단 간의 협업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구단 연고 선수인 만큼, KBL이 모든 걸 감당한다는 건 모순이다. 아직 첫 단추를 끼운 만큼, 부족한 점은 많다. 그러나 류수미 팀장은 긍정적인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봤다.
“사실 우리나 구단 모두 첫발을 디딘 것이기에 만족하는 것보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KBL은 보다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선수들에게 주려고 한다. 훈련 일지, 스포츠 밴드 등 지원할 수 있는 용품들을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다. 구단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좋은 방안들을 만들어 낼 거라고 믿는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을 바라본 류수미 팀장의 눈에는 행복과 사랑이 가득했다. 즐거움을 강조한 류수미 팀장은 “이번 트레이닝은 선수들을 순위 매김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즐겁게 농구를 함과 동시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KBL의 유소년 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음 주 배재중을 시작으로 엘리트 농구팀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류수미 팀장은 “앞으로 장신자 프로그램을 비롯해 엘리트 팀들에 대한 트레이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열심히 해보겠다”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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