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만남에 웃음꽃’ 인성여고 안철호 코치 “제 역할 하는 선수들, 뿌듯해”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5-11 2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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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인성여고 안철호 코치가 오랜만에 제자들을 만나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11일 인천에 위치한 인성여중·고 체육관에서는 ‘WKBL 모교 방문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김지영, 이주연, 김수연, 박다정, 이소희 등 인성여고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서 이름을 빛내고 있는 현역 선수들은 물론 유영주 BNK 감독, 이종애 극동대 감독, 정은순 KBS N 해설위원까지 찾아와 후배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었다.

학교 측에서도 교장선생님부터 코치, 농구부장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낸 가운데, 이날 가장 흐뭇한 미소를 지은 건 인성여고를 이끌고 있는 안철호 코치였다. 2005-2006시즌을 끝으로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에서 프로 생활을 마쳤던 안 코치는 지난 2009년에 인성여중의 지휘봉을 잡았고, 2011년부터는 인성여고를 이끌어왔다. 인성과 약 10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셈. 너무나도 반가운 제자들이 한꺼번에 찾아오면서 안철호 코치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OB-YB 경기의 심판을 맡은 안철호 코치는 “이병완 총재님이 우리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열어주셔서 너무 좋다. 내가 인성에 와서 졸업시켰던 제자들을 한 번에 보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는데, 덕분에 지금 인성여중·고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선후배 모두가 좋은 경험을 한 시간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언급됐듯 현재 여자프로농구에는 다수의 인성여고 출신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있다. 이에 안 코치는 “프로농구는 항상 챙겨보고 있다. 나 또한 프로 선수들을 보면서 지도자로서 배우기도 하고, 물론 제자들도 응원한다. 직접 경기장을 가지 못하더라도 계속 챙겨보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에 가서 내 제자들이 경기에 뛰든 못 뛰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가장 좋다. 힘듦이 존재하는 프로라는 곳에서 열심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물론 내 제자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다면 그 역시 뿌듯할 수밖에 없다”라며 제자들을 향해 자랑스러움을 내비쳤다.

혹시 품을 떠난 제자들에게 내심 섭섭한 적은 없었을까. “재밌는 질문을 주셨는데 ‘없었다’라는 재미없는 대답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멋쩍게 웃어 보인 안 코치는 “제자들이 선수로서 절제된 생활을 많이 하면서 서로 닮아가고, 알아서 선수 생활을 이겨냈던 것 같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이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속상한 때가 있었을 뿐이지 나를 섭섭하게 했던 적은 없다”며 제자 사랑을 뿜어냈다.

여전히 인성여고에서 프로선수 배출을 위해 힘쓰고 있는 안철호 코치. 흔치 않은 이날 행사를 통해 현재 함께하고 있는 선수들이 얻었으면 하는 것도 있었을까. 그는 “나도 아마추어 선수 때 졸업한 프로 형들을 보면서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렸었다. 선배들이 후배를 찾아와 경험을 심어주는 게 좋았는데, 오늘도 언니들을 보면서 동생들이 얻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성장해야한다고 느꼈으면 한다. 나도 정은순 위원, 유영주 감독을 보니 뭔지 모를 든든함이 느껴진다. 내가 인성 출신은 아니지만 책임감이 더 생기는 하루였다. 인성 출신들이 단결이 잘 되고 애정이 많은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라고 진심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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