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우승후보’ 연세대는 첫 정규리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려대는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점점 강해지고 있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개최 관계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각 대학은 6~8경기씩 치렀다. 16경기 중 절반 가량을 소화한 셈이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연세대는 경희대와 1라운드 맞대결(77-80)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2라운드에서 93-78로 꺾고 7승 1패를 기록,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경희대와 맞대결 득실 편차에서 +12점 앞선다.
연세대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경희대와 동률을 이뤄도 1위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2위만 6번을 기록했을 뿐 정규리그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연세대는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물론 최근 3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연세대는 경희대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라운드에서 경희대에게 졌던 아쉬움을 떨치려는 의지가 강했다. 더구나 부상으로 결장했던 한승희(197cm, F/C)까지 가세하자 연세대의 전력이 더욱더 강해졌다.

특히, 연세대는 경기당 평균 45.0리바운드로 12개 대학 중 1위다. 한승희 가세로 속공의 가장 밑바탕인 리바운드가 더욱 보강되면 연세대가 올해 추구하고 있는 공격농구가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연세대는 이번 시즌 평균 7.88개의 속공을 기록 중이다. 이는 은희석 감독 부임 후 최다 속공이다. 연세대는 한승희의 복귀전이었던 경희대와 경기에서도 10개의 속공을 성공했다.
현재 연세대의 득실 편차는 13.9점(84.5-70.6)이다. 지난해 득실편차 22.5점(85.3-62.8)처럼 대승을 거두는 빈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는 주희정 감독대행 부임 후 팀 플레이를 펼치며 점점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물론 연세대와 개막전에서 지고,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패하며 6승 2패로 4위다. 최근 5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80경기에서 단 2패만 당했던 고려대임을 고려하면 아주 불안한 시즌임에는 분명하다.
그렇지만, 올해 다른 대학들의 전력이 보강되었고, 이에 반해 고려대 전력은 예년에 비해 약해졌다. 더구나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보다 어시스트 수치가 조금 더 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선수 구성이 아닌, 지난해 평균 3.9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진영(193cm, G)의 출전시간을 대폭 줄인 가운데 나온 어시스트이기에 의미 있다.
더구나 지난 8일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3위다. 기존 1위(고려대, 2018.03.30, 33개)와 2위(경희대, 2012.04.03, 32개) 기록은 모두 최약체 조선대를 상대로 나왔다. 그렇지만, 고려대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중위권 전력인데다 수비 중심의 농구를 펼치는 상명대의 지역방어를 깨며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높이만 따지면 최강인 고려대가 더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하면 어느 팀에게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부상으로 빠졌던 하윤기(204cm, C)까지 복귀했다. 골밑 높이가 더욱 견고해졌다.
이상백배 휴식기를 앞두고 우승후보다운 연세대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고려대임을 확인했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휴식기 이후에는 얼마나 더 강해져서 돌아올지 기대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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