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꿈꾸는 김지영 “슛 있다는 말 듣고 싶어, 열정을 보여주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5-12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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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나에게 슛도 있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또, ‘김지영’하면 역시 열심히 한다, 열정적이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부천 KEB하나은행 김지영(21, 172cm)은 지난 11일 인천 인성여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WKBL 모교 방문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지영을 비롯해 인성여고 출신의 현역 선수들이 모두 그리운 모교를 찾았고,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까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늘상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 온 김지영은 이날 후배들과 함께한 OB-YB 맞대결에서도 눈에 띄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반가운 얼굴들과 기분 좋은 저녁 식사까지 마친 김지영은 “선수들끼리 자체적으로라도 OB-YB 교류전을 하려다 시간이 맞지 않아 뭉치지 못했었는데, WKBL에서 이런 행사를 주최해주셔서 뜻 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8-2019시즌을 마치고 김지영은 곧장 경기장 곳곳에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농구를 보러 많이 다녔고, 친구들과 부산이랑 대만으로 여행도 다녀왔다. 가족과는 강릉을 다녀왔다. 정말 쉼 없이 계속 돌아다녔던 것 같다”라며 휴가도 돌아봤다.

어느덧 KEB하나은행은 비시즌 훈련 4주차에 접어들고 있다. 이훈재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끄는 가운데 기존 김완수 코치에 이시준 신임 코치까지 힘쓰고 있는 상황. 김지영은 “새로운 감독님, 코치님이 오시면서 스타일도 많이 바뀌어 적응을 하고 있다. 아직은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라서 앞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하면 될 것 같다”라며 본격적인 비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비시즌을 맞이해 KEB하나은행의 앞선에는 소폭 변화가 있었다. 김이슬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인천 신한은행으로 떠났고, 그 보상선수로 강계리가 합류했다. 다시 교통정리가 필요해진 앞선을 바라보며 김지영도 느끼는 바가 있었을 터.

이훈재 감독과의 미팅부터 돌아본 그는 “아직 감독님이 전술적인 지시를 주시지는 않았다. 일단은 팀의 순위가 몇 년 간 계속 낮았는데, 감독님이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훈련에 임하라고 하셨다. 이제 이 순위를 넘어서야하지 않겠냐고 말이다. 선수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끔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 3년간은 멘탈이 너무 흔들렸던 것 같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결장도 많아져서 남몰래 정말 많이 울었다. 그래도 주변에서 할 수 있다고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고, 이번 비시즌에 들어가면서는 내 멘탈이 조금 잡힌 게 느껴진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 스스로 더 잘 할 수 있게 노력할 거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데에는 이시준 코치의 진심어린 한 마디도 있었다고. 김지영은 “최근에 슛 폼을 바꿨다. 시즌 중에도 너무 안 들어가서 자신감이 떨어져있었는데, 이시준 코치님이 ‘너는 슛이 없는 게 아니라 어떻게 쏴야 잘 들어가는지를 모르는 거다. 넌 슛이 좋으니 연습하면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때 속으로 정말 울컥했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지난 시즌에는 신지현이 KEB하나은행에서 대표적인 ‘재기’의 사례가 된 가운데, 김지영 역시 뭔가 다른 차기 시즌을 꿈꾸고 있다. “일단 주전 가드는 (신)지현 언니일 테니 내가 잘 받쳐줘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내가 소심해져서 하려던 걸 너무 못했다. 지금은 그 아쉬움을 털기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지난 시즌들에 비해 다가오는 시즌은 정말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김지영은 “일단 슛이 있었다는 말을 먼저 듣고 싶다. 그러고 나서는 ‘김지영’하면 열심히 한다, 열정적이다라는 말을 꼭 들었으면 한다. 내가 팀에 활력소가 된다는 의미의 평가를 들을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환한 미소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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