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현대로템, 새 얼굴과 함께 날아오르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5-13 16:2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패기와 관록이 한데 어우러졌다. 선배들이 판을 깔아주었고, 신입사원은 선배들을 믿고 마음껏 휘저었다.


현대로템은 1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임현식(24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필두로 ‘뉴페이스’ 이재영(15점 3어시스트, 3점슛 2개), 이창현(13점 16리바운드), 이승호(11점 5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한국P&G를 84-34로 잡고 준결승행을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노장들과 뉴페이스 조화가 빛이 났다. 최고참 임현식, 김경준(4점)을 중심으로 이재목(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동료들 움직임을 적극 활용하였다. 이창현이 임현식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가운데, 슈터 정진후(4점)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활약을 도왔다. 이재영과 함께 새로 합류한 임용순(7점 4스틸) 활약까지 곁들여지는 등 출석인원 8명 모두 골맛을 보았다.


한국P&G는 박노웅이 3점슛 3개 포함, 1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노장 조두희(6점)를 필두로 김우현(5점 4리바운드), 김창연, 백승기(2점 4리바운드)가 골밑을, 김건두, 조재홍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동료들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열세에 이어 4쿼터 급작스레 침묵을 지켜 패배 쓴맛을 들이켰다.


현대로템이 초반부터 한국P&G 수비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임현식이 선봉에 나섰다.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이재목, 이창현이 임현식을 도왔고, 정진후가 돌파능력을 활용, 빈틈을 헤집었다. 김경준은 동료들 움직임을 활용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한국P&G도 지난달 삼성 바이오에피스와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재현하려 했다. 박노웅, 김우현이 3점슛 3개를 합작하는 등, 외곽 공격력을 강화했다. 노장 조두희를 비롯, 김창연, 김건두 역시 궂은일에 집중했다. 박스아웃에 어려움을 겪는 등 리바운드 다툼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수비에 디테일을 더하며 현대로템 공세를 견뎌냈다.


2쿼터에도 같은 양상이 계속되었다. 현대로템은 이재영, 임용순 등 뉴페이스를 투입, 활력을 더했다. 이재영은 돌파와 속공전개능력을 뽐냈고, 임용순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선배들을 웃게 했다. 이창현, 이재욱은 임용순, 이재영이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있게끔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승호도 내외곽을 휘저으며 상대 수비 빈틈을 적극 파고들었다.


한국P&G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노장 조두희를 필두로 박노웅, 김창연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1쿼터 중반 남짓 경기장에 도착한 조재홍, 백승기는 골밑을 지켜내며 힘을 보탰다. 김우현, 김건두 역시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1쿼터와 달리 외곽에서 침묵을 지킨 탓에 점수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후반 들어 한국P&G가 힘을 냈다. 박노웅이 선봉에 나섰다. 3점슛을 꽃아넣었고, 돌파를 성공시키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김우현, 백승기가 박노웅을 도와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조두희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득점에 가담했다. 수비에서도 온 힘을 다하여 현대로템 공세를 저지하려 했다.


하지만, 한국P&G 기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3쿼터 중반 타임아웃을 신청하여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로템은 김경준이 3+1점슛을 꽃아넣었고, 임용순, 이승호, 임현식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한국P&G 수비를 흔들었다. 셋은 3쿼터 18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욱은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추어 패스를 건넸고, 때로는 직접 득점을 올리기까지 했다.


4쿼터 들어 현대로템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창현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 한국P&G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여기에 이재영이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내외곽에서 이창현, 이재영이 중심을 잡은 뒤, 이승호, 임현식까지 득점에 가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한국P&G는 박노웅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창연, 백승기를 필두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현대로템 공세에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했다. 김우현, 조재홍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로템은 이창현, 임현식이 연달아 점수를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로템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승째(2패, 승점 6점)를 올려 준결승 진출을 향한 희망을 남겼다. 임현식이 팀 내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가운데, 이재욱, 이창현이 골밑을, 정진후, 김경준, 이승호가, 외곽에서 뒤를 받쳤다. 여기에 신입사원 임용순, 이재영 활약이 곁들여지며 미래를 밝게 했다. 그들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레벨업 속도를 더욱 높였다.


한국P&G는 박노웅을 중심으로 현대로템 공세에 맞섰다. 플레이 하나에 완성도를 높여 공격력을 강화했다. 전반 내내 20점 이내 점수차이를 유지함으로써 수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하지만, 리바운드 열세가 그들 발목을 잡았다. 박스아웃을 소홀히 한 탓.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부분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이제 시작인만큼, 조급해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준 현대로템 신입사원 이재영이 선정되었다. 그는 “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직책, 서열 상관없이 모두가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다 같이 열심히 하고 힘내라고 서로 격려해주는 등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며 “개인별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함께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한명이라도 공을 더 만지게끔 끝까지 만들어갈 수 있게끔 한 것이 인상깊었다”고 The K직장인농구리그 첫 출전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입사 이후, 매주 팀 훈련에 참여하여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 근무지가 충남 당진인데도 불구, 서울까지 오가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근무지가 먼데도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다. 예전 대학교 재학할 때는 KUSF에서 주관하는 대회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직장인리그는 처음이다. 선배들이 불러줘서 이날 경기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언급하였다.


신입사원이 보여준 활약에 선배들 어깨도 덩달아 들썩거렸다. 이재영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게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형들이 내가 공격해도 괜찮으니까 급하게만 하지 말라고 했다. 뛰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 받아먹는 점수가 많았다”고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경기 승리로 준결승 진출을 향한 일말의 희망을 남겨두었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예전에는 혼자서 하는 플레이였다면, 지금은 팀에 녹아들 수 있게끔 동료들과 연계된 플레이를 많이 하겠다. 팀에 융화되기 위하여 내가 먼저 선배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민현 권민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