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창원 LG와 김종규의 인연은 끝났다. 김종규는 KBL 역대 최고 보수 기록 경신을 예약했다. 그렇다면 김종규가 받을 최소 12억원은 얼마나 큰 금액일까?
KBL 역대 최고 보수 기록인 이정현(KCC)의 9억2천만원(연봉8억2800만원, 인센티브 9200만원)은 2시즌 만에 깨졌다. 시간이 지나면 최고 보수 자리가 바뀌는 건 당연하다.
그렇지만, 김종규 보수의 샐러리캡 비중은 앞으로 보기 힘든 기록일지 모른다. LG가 김종규에게 제시한 12억원은 2019~2019시즌 샐러리캡(25억원)의 48%다.
지금까지 한 선수 보수가 가장 높았던 샐러리캡 비중은 2007~2008시즌 김주성(샐러리캡 17억원, 보수 6억8000만원)과 2017~2018시즌 이정현(샐러리캡 23억원, 보수 9억2천만원)의 40%다.
KBL은 한 선수 보수를 샐러리캡의 40%와 30% 이하로 정한 적이 있으며, 최근 이 규정을 삭제했다. 만약 이 규정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김종규는 다른 팀으로 떠나고 싶어도 LG가 제시한 7억5000만원(30%) 또는 10억원(40%)을 받고 계속 LG 유니폼을 입었어야 한다.
LG가 김종규에게 제시한 구체적인 보수는 연봉 9억6000만원, 인센티브 2억4000만원이다. 타 구단 이적 시 기준은 보수가 아닌 연봉이다. 연봉은 실지급 받는 금액이며, 인센티브는 팀 성적 등 팀과 계약한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받는 금액이다.
KBL 보수 규정에 따르면 샐러리캡의 10% 이상 보수, 즉 이번 시즌 기준 2억5000만원 이상 보수를 받는 선수는 인센티브 20% 이상 30% 이하를 포함해서 계약해야 한다. LG 역시 이 규정대로 보수를 제시했고, 김종규도 그대로 따른다.

그럼에도 타구단과 경합없이 김종규를 영입하려면 14억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타 구단 영입 경쟁 시 연봉이 기준이다. 예를 들어서 김종규의 예상 보수가 12억5000만원이라면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2억 5000만원이다. 연봉 10억원이 90% 이내에 포함되지 않는 연봉은 11억2000만원(10억/11억2천=89.3%)이다. 이 경우 인센티브 2억8000만원 추가되어 보수는 총 14억원, 샐러리캡 소진율 56%다.
김종규의 지난 시즌 보수는 3억2000만원(연봉 2억5000만원, 인센티브 7000만원)이었다. 다음 시즌 최소 12억원을 확보했다. 인상액은 최소 8억8000만원으로 KBL 역대 최고 보수 9억20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어쩌면 인상액만으로도 최고 보수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지난 5월 4일 로또 1등 당첨금이 약 12억8500만원 가량이었다. 김종규가 받을 보수 12억원은 당첨자수가 많을 때 로또 1등 당첨과 같다.
앞으로 김종규처럼 샐러리캡 50%를 넘어서는 보수를 받는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만, 김종규는 한 가지 의혹을 벗어야 한다.
LG 손종오 사무국장은 “구단(LG)에서 최고의 금액을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선수(김종규)가 그 금액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황들이 있어서 KBL과 상의를 했고, 정황을 확인 요청했다”고 김종규와 계약에 의혹을 제기했다.
KBL은 이를 받아들이고 김종규를 자유계약 선수로 발표하지 않고 보류했다. 김종규는 KBL 재정위원회를 거쳐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야만 12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고 타 구단 이적이 가능하다. 또한, 김종규가 타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하면 12억원은 5월의 꿈으로 끝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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