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2019년 중,고농구 상반기를 마감하는 연맹회장기 대회가 지난 9일 폐막했다.
남고부의 경우 이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 도전에 나선 홍대부고와 제물포고가 결선 토너먼트에서 패하는 이변이 연출되었고, 협회장기 대회에 이어 우승 후보 0순위 홍대부고를 꺾은 안양고는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우승의 꿈을 아쉽게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덕분에 유난히 시즌 세 번째 대회와 인연이 깊은 울산 무룡고가 연맹회장기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각 포지션 별로 어떤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보였는지, 한국중고농구연맹의 도움을 받아 베스트 5를 선정했다.

포인트 가드
박무빈 | 홍대부고 3학년, 187cm
6경기 평균 35.6분, 18.3점 9.5리바운드 9.8어시스트 0.8스틸
자타가 공인 하는 올 시즌 가드 최대어 중 한 명인 박무빈은 매 경기 트리플-더블 급의 활약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아쉽게도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데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고교 최고의 가드다운 면모를 보였다.
많은 전문가가 박무빈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올 시즌 들어 무리한 공격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올 시즌 들어 득점 보다 경기 운영에 집중해 춘계연맹전에 이어 다시 한번 어시스트상을 수상할 만큼 패스 능력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숨겨진 공격 능력도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팀 공격이 여의치 않거나 위기 상황에 봉착하면 어김없이 그는 뛰어난 일대일 능력을 앞세워 득점을 만들며 진정한 에이스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한 가지 수비 시 자신 보다 작고 빠른 선수에 대한 대응이 아쉽다.

슈팅 가드
양준석 | 울산 무룡고 3학년, 182cm
6경기 평균 35.6분, 24.3점 5.6리바운드 4.8어시스트 2.0스틸
도대체 왜 양준석이 슈팅 가드에 이름을 올렸는지 의아한 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록이 말해 주듯 이번 대회에서 양준석은 본연의 임무인 경기 운영보다 공격에서 팀 공헌도가 월등히 높은 모습을 보이며 팀 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 냈다.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만일 양준석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운영에 치중했다면 문정현(194cm, F)을 제외하고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가진 선수가 없는 팀 사정을 감안한다면 무룡고가 우승을 차지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평가처럼 양준석은 이번 대회에서 꾸준하면서 탁월한 공격능력을 자랑했다.
특히 그는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 경기 평균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번 대회 참가 선수중 가장 많은 3점슛을 터트린 선수가 되었고, 평균 득점 역시 24.3점으로 전체 선수 가운데 4위에 랭크 되었다.

스몰 포워드
유기상 | 용산고 3학년, 190cm
5경기 평균 36.4분, 25.8점 6.0리바운드 5.6어시스트 2.0스틸 3점 3.2개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선정 자체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보인 스윙맨이 없었다는 뜻이다. 스몰 포워드의 경우 내, 외곽에서 고른 득점력을 보여야 하나, 이번 대회에서는 가드와 빅맨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런 면에서 유기상은 지난 협회장기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경쟁자였던 안양고 박종하(187cm, G.F)에 비해 3점슛 정확도는 떨어졌으나 매 경기 꾸준히 자신의 몫을 다해냈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대회에서는 매 경기 4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켰던 그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정확도가 조금 떨어졌다. 팀 동료인 김태환(184cm, G)의 부상으로 인해 볼 운반 까지도 신경을 써야 했기 때문으로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히 할 수 있다면 언제든 그의 3점 성공률은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용산고 이세범 코치의 말이다.

파워 포워드
문정현 | 무룡고 3학년, 194cm
6경기 평균 35.6분, 26.1점 18.0리바운드 7.6어시스트 3.8스틸
이제는 포워드가 그에게 잘 어울리는 포지션이 되었다. 골밑에서는 자신 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함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고,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빅맨에게는 까다로운 모습을 이번 대회 기간 내내 보여 주었다.
다양한 공격 옵션과 경험을 가진 그는 상대하는 고교 최고의 빅맨들을 어려움에 빠트릴 정도로 영리한 골밑 플레이가 강점이다.
예선전에서는 경복고 이원석(205cm, C)을 상대했고, 결승전에서는 안양고 김형빈(202cm, C)과 맞붙었다. 신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득점과 리바운드를 만들어 냈고, 이는 무룡고가 승리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페인트 존 밖에서의 득점력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미들 레인지 점퍼가 정확하다고는 하나 시도가 많지 않은 편이고, 움직이는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슛을 던지기보다 오픈 찬스에서 슛을 시도하는 편이 많다.
보다 스피드 있는 공격이 더해진다면 문정현의 쓰임새는 더욱 커질 것이다.

센터
김형빈 | 안양고 3학년, 202cm
6경기 평균 30.3분, 19.6점 12.8리바운드 5.0어시스트 0.6스틸 1.1블럭슛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김형빈은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골밑에서는 여전히 위력적인 공격력과 리바운드 장악력을 보였으나, 잔부상 여파로 이전 대회와 비교해 전반적인 스탯은 떨어졌다.
한 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시즌 초반 보다 더욱 골밑 플레이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자신 보다 크거나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을 경우 외곽으로 도는 경향이 짙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골밑 플레이를 치중했고, 피딩 능력도 좋아져 어시스트가 늘어나기도 했다.
물론 결승전에서 문정현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골밑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지는 그에게 성장을 위한 과제가 될 것이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이제 곧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그가 쉽게 대학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스탭을 이용한 골밑 기술을 보완해야 하며, 파울 관리 역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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