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나고야(일본)/김용호 기자] 예상치 못했던 대패. 김현국 감독은 패인을 자신으로 꼽으며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 남자대학선발팀은 17일 일본 나고야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일본 남자대학선발팀과의 1차전에서 59-77로 18점차 대패를 당했다. 1쿼터는 22-19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2쿼터에 분위기를 한 번 크게 내준 뒤 결국 역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국 감독은 총평을 부탁하자 “경기적으로 돌아볼 게 없다. 너무 게임을 못했다”라며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연습했던 부분이 잘 안됐는데, 일단 내 잘못이 크다. 준비가 덜 된 부분도 있고, 내 자신이 잘못한 부분도 있다.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경기였다”라며 패배의 원인을 감독 자신에게로 돌렸다.
경기적인 패인은 여럿 있었다. 김현국 감독은 “인사이드 공략을 너무 못했다. 엔트리 패스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포스트에 공이 들어가더라도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쫓아가 수 있을 때는 자유투가 부정확했다. 수비도 마찬가지였다. 상대가 치고 들어올 때 도와주는 수비, 속공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저지하는 수비가 안 됐는데 굉장히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거라 생각한다. 훈련한 부분이 전혀 나오지 않아 정말 아쉽다”라며 한국의 플레이를 분석했다.
승리를 넘겨준 일본 남자대학선발팀에 대해서는 “수비부터 강력하게 나오는 게 달랐다”라며 파워를 경계했다. “일본이 인사이드에서 파워풀한 플레이를 할 때 우리가 밀려나온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또, 우리가 포스트에서 볼을 잡았을 때 상대가 협력 수비로 다가오면 직접 공격할지, 패스를 빼줄지 빨리 결정해야 했다. 킥 아웃 패스는 일본이 훨씬 나았다. 우리는 어시스트(7-14)가 거의 없고 정체된 플레이를 해서 상대가 수비하기 쉬웠을 거다.” 김현국 감독의 말이다.
이날 23득점을 몰아치며 한국의 추격을 연신 따돌린 오사카베 타이키에 대해서는 “사실 일본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지는 않았다. 다만 개인기가 화려해서 그런 게 아니라 스피드로 승부를 보더라. 그런데 우리는 수비에서 볼만 쳐다보고 있어서 많은 슛을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2년 전, 한국 남자대학선발팀은 동경에서 열린 40회 대회에서 충격의 3전 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41회 대회에서 1차적인 복수를 했다면, 이번에는 원정 참사의 기억까지 지워야하는 미션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2,3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년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야 한다.
이에 김현국 감독은 “내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나도 다른 준비를 더 해서 꼭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남자대학선발팀의 2차전은 18일 오후 3시에 팁오프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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