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배양 OB전 참석한 유창석, “이기고 싶었는데 졌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5-19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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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첫 OB전이라서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게 졌다.”

양정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全) 배재 vs 전 양정 농구정기전’에서 배재에게 110-113으로 졌다. 양정은 2012년 시작된 농구정기전에서 2승 1무 5패로 열세다.

럭비정기전을 열었던 양정과 배재는 동문회의 지원 속에 농구정기전까지 함께하고 있다. 올해 8회째인 농구정기전은 이전 양교 체육관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던 것과 달리 규모를 키워 학생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경기 전 양교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뮤지컬 공연뿐 아니라 중등부와 고등부, 클럽부의 맞대결도 펼쳐졌다.

양정은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과 양정고 표명일 코치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최성오(전 WKBL), 송태영(양정중 코치), 류영환(SK), 강바일(삼성), 김태수(동국대), 전태현, 김기태(이상 건국대), 조승원(경희대), 최진혁(상명대), 유창석(조선대), 조종민(중앙대) 등 대학 선수들이 중심이었다.

배재는 상명대 이상윤과 전자랜드 김태진 코치가 선수단을 이끌고, 윤진구(전 한국은행), 임재현(전 오리온 코치), 김만종(전 오리온), 김준성(SK), 정성호(현대모비스), 이지운(DB), 박민수(하늘내린인제/3x3), 조현성(한양대), 이도헌(명지대), 김영욱(동국대), 김원삼(동국대) 등 프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양정의 젊은 패기와 배재의 노련미 대결이었다. 양정은 박민수를 막지 못해 고전했지만, 젊은 대학 선수들의 스피드로 흐름을 바꾸며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그 중에 한 명이 유창석이다. 유창석은 올해 양정고를 졸업해 처음으로 농구정기전에 참석했다.

유창석은 이날 경기 후 “고등학교 때 프로에서 뛰는 형들의 정기전을 보면 신기했는데 같이 뛰어보니까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형들보다 젊어서 열심히 뛰었다”며 “잘 된 것도 있지만, 점수 차이를 벌려야 할 때 실수를 해서 추격의 빌미를 내줘 반성해야 한다. 첫 OB전이라서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게 졌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유창석은 그럼에도 1쿼터 중반 5-18로 끌려갈 때 코트에 나서 45-40으로 역전하는데 힘을 실었다.

유창석은 코트에 처음 나서던 순간을 묻자 “이훈재 감독님께서 어떻게든 박민수 형을 막으라고 하셨다. 그 형만 막자고 해서 들어갔는데 그나마 잘 된 거 같다”며 “그래도 열심히 막았는데 박민수 형이 득점을 잘 하더라”고 답했다.

재학생들의 경기보다 졸업생들의 경기가 더욱 치열하고 뜨거운 승부였다. 유창석은 “OB전을 하면 중학교, 고등학교 선수들과 학부모님들, 동문 선배들까지 보시니까 더 책임감이 생긴다”며 “이기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그렇지만 OB전을 가장 열심히 한다”고 했다.

조선대는 현재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7패로 최하위다. 2008년부터 팀을 이끌던 이민현 감독이 정년으로 물러나고, 강양현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유창석은 “이민현 감독님께서 계실 때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강양현 감독님께서 오시니까 또 새로운, 좋은 분위기로 훈련 중이다. 수비와 기본을 중심으로 좀 더 파이팅 있게 훈련에 임한다”며 “당장 1승을 할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감독님 스타일에 빨리 적응해서 크게 지던 경기에서 벗어나 서서히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현재 조선대 분위기를 전했다.

유창석은 “감독님 말씀을 잘 따르고 형들을 잘 보좌하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서 다부지게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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