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농구] ‘모녀의 만남’ 아름다웠던 전미애·신혜인 가족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5-19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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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코트에선 모녀가 아닌 선수와 선수다.”

숙명여고와 삼천포여고의 제39회 한국어머니농구대회 4강전이 열린 19일 숙명여고 체육관. 대부분 자녀들을 둔 어머니들이 코트를 누빈 반면, 숙명여고는 모녀가 함께 코트에 서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등번호 24번의 주인공 전미애 씨는 과거 한국여자농구를 화려하게 수놓은 스타였다. 또 등번호 8번은 과거 얼짱 여자농구 선수로 이름을 날린 신혜인이 있었다. 25살 차이지만, 한 코트에서 뛰는 모습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었고, 또 많은 이들을 즐겁게 했다.

전미애 씨는 “딸과 같이 농구를 한 건 꽤 오래됐다. 사실 이번 대회에는 지켜보기만 하려고 했었는데 젊은 선수들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해 대신 뛰게 됐다(웃음)”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어머니 농구대회의 특성상 선수 간의 나이차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녀가 함께 코트에 선다는 건 단순한 의미 이상의 것이다. 그러나 전미애 씨는 코트 안에선 선수 그 이상의 의미를 담지 않았다.

“딸과 함께 농구를 오래 해서 그런지 코트 안에선 선수 이상의 의미를 주지 않고 있다. 밖에서 봤을 때는 이런 장면이 드물기는 할 것이다(웃음). 그러나 우리 가족은 아무렇지 않게 운동을 하고 있다.”



이날 숙명여고 체육관에는 신혜인의 남편 박철우가 함께했다. 박철우는 삼성화재의 라이트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스타 선수다. 어머니농구대회는 단순히 농구를 하는 것이 아닌 온 가족이 모여 즐긴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전미애 씨 역시 “온 가족이 함께 모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재밌지 않나. 손자들이 할머니 뛰는 걸 지켜본다는 게 말이다. 하하.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숙명여고는 2년 만에 어머니농구대회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모녀 파워를 앞세워 3점슛 장인들만 모인 숭의여고에 맞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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