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함민지 인터넷기자] “여자로서 처음으로 남자 대학부 해설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남자 프로농구 해설 또한 도전하고 싶다.”
상명대는 23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맞대결에서 98-92로 승리했다. 이상백배 브레이크에서 재개된 경기인 만큼, 체육관도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 중에서 중계석에서도 이색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로 전 KEB하나은행 코치인 정진경 코치가 남자농구 해설을 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경기 후 만난 정진경 해설위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였다. 이날 경기를 어떻게 보았나.
A. 양 팀의 개인차를 떠나서 평균 신장이 비슷한 팀이다. 객관적으로는 상명대가 앞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명지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명지대의 3점슛(13개)이 좋았다. 3점슛이 잘 터져줘서 시소게임을 했던 것 같다.
Q. 여자농구 코치 출신으로 최초로 남자 대학 해설을 했다. 어떻게 중계를 하게 되었나.
A. 남자 대학농구 해설위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여자 해설위원이 남자 경기를 해설한 적이 없다. 방송사에서 도전을 권유하시길래, 도전하게 되었다. 나 또한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Q. 남자 대학농구 해설을 위해서 어떻게 준비했나?
A. 그동안 남자농구를 많이 보지 못했다. 그래서 상명대와 명지대 경기를 배정받자마자 각 팀의 경기를 5경기씩 챙겨보았다. 나름 공부를 하고 나왔다. 잘했는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Q. 여자농구와 남자농구, 모두를 접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A. 확실히 남자농구가 여자농구보다 템포가 빠르다. 여자농구는 패턴 플레이가 많고 조직력을 중심으로 경기를 한다. 하지만 남자농구는 속공이나 개인기에 기반을 둔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게다가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매우 빨랐다.
Q. 이번 주에 남자와 여자 모두 이상백배 경기가 있었다. 남대부 경기를 보면서 여대부 선수들에 바라는 점이 있는가?
A. 여자농구에 대한 환경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아무래도 국내 여자농구 환경을 보면, 선수 자원이 너무 부족하다. 그것이 일본과 차이다. 앞으로 시스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 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첫 경기는 단 4점차로 패했지만, 제 2, 3경기는 큰 점수차로 패했다. 선수 자원의 부족과 경험 부족이 해결되었으면 한다.
Q. 향후 계획은?
A. 농구장에 계속 있고 싶다. 팀을 나오고 난 후 오늘 경기가 해설로서의 첫 경기이다. 해설도 재미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발전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여자 프로 해설도 하고 싶다. 더 나아가서 남자 프로 해설 또한 도전하고 싶다. 객원으로라도 말이다.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
# 사진_함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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