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박진철(C, 201cm)이 한 달 여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부담감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책임감을 되새겼음을 의미했다.
중앙대 박진철이 23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중앙대의 승리(77-76)에 뒤를 받쳤다. 오른쪽 발목 부상이 완쾌된 것은 아니었지만, 골밑에서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성균관대에게 위협이 됐고, 한 달 여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문상옥의 자유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중앙대, 박진철은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훔쳤다. “경기 시작 전에 걱정이 많았다. 내가 온전한 상태에서 복귀하지 않아 팀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를 챙겼다. 민폐가 될까 걱정했는데, 승리를 챙겨 다행이다”라고 눈물의 의미를 전한 박진철이다.
지난 4월 11일 연세대전 이후 팀 연습 경기 도중 박진철은 발목 부상을 당해 줄곧 결장해왔다. 이후 그가 결장한 경기에서 팀은 2패 후 1승. 성균관대, 경희대에게 패했고, 건국대전에서 승리하면서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로 인한 휴식기에 돌입했었다. 이 기간 중 몸 상태를 끌어올린 박진철은 양형석 감독에게 출전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박진철은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중앙대가 성균관대에게 추격을 하고 가하고 있었던 중요한 상황. 하지만 중앙대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박진철의 자리를 메웠다. 아쉬움을 삼킨 박진철은 “파울 관리에 신경을 안 쓰는 건 아니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볼을 우리 쪽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하다 보니 파울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박진철의 이날 출전 시간은 34분. 발목 상태는 어떨까. 박진철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몸 상태가 크게 나쁘지만은 않다. 포랩 재활센터에서 그간 재활을 했는데, 선생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빨리 복귀했던 것 같다. 완벽하게 나은 것은 아니지만, 계속 관리하면서 운동한다면 다음 경기 출전에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연세대와의 홈 경기. 지난 맞대결에서 65-73으로 패한 바 있어 중앙대 역시 설욕의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철도 “개인적으로는 몸 상태를 좀 더 끌어 올려야 할 것 같고, 지난 맞대결에서 연세대는 (한)승희가, 우리는 (이)진석이가 없이 경기했는데, 지금은 두 선수 모두 복귀를 했다. 제대로 붙어 보고 싶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후회 없이 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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