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그냥 3점슛을 던지면 그렇게(뱅크슛으로) 들어간다.”
전남대표 영광 홍농초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초등부 농구 예선에서 인천 산곡초에게 16-38로 졌다.
진효빈(12점 7리바운드 5스틸)이 공격을 이끌고, 정혜지(11점 15리바운드 3스틸)와 김민조(4점 19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산곡초를 넘어서기에는 홍농초의 전력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전지유(158cm)는 확실히 눈에 띄었다.
초등부 농구는 조금 다른 경기 규칙을 적용한다. 공격 제한 시간은 24초가 아닌 30초이며, 슛을 던지기만 해도 림을 맞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다시 30초가 주어진다. 하프라인과 8초 바이얼레이션도 없다. 여기에 3점슛도 인정되지 않는다. 자유투 1점, 야투 2점이다. 득점 인정 반칙을 얻었을 때만 3점 플레이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림 높이가 285cm로 20cm 낮았지만, 현재는 일반인과 동일한 305cm를 적용한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농구에도 3점슛 제도를 적용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남자 초등부 같은 경우 림 높이를 올리자 오히려 3점슛 거리에서 슛을 던지는 선수가 늘었다.
전지유는 여자 초등부에서 흔치 않은 3점슛을 즐기는데 그것도 뱅크슛을 던지기에 더욱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전지유는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첫 득점을 3점슛 뱅크슛으로 성공했다. 물론 득점은 2점으로 인정되었다. 점퍼도 뱅크슛을 던졌던 전지유는 3점슛 뱅크슛을 이날 두 개 넣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전지유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전지유는 “속상해서 울었다. 진 것도 속상하고, 이기면 아빠가 아이폰을 사준다고 했다”고 승부욕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코치 선생님를 만났는데 한 번 농구를 해보라고 해서 시작했다. 재미있을 거 같았다. 힘들기도 하지만 재미있다”며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준 전지유는 뱅크 3점슛을 던지는 이유를 묻자 “그냥 3점슛을 던지면 그렇게(뱅크슛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어떤 선수나 영상을 통해 영감을 받아서 뱅크 3점슛을 던지는 건 아니다. 전지유는 3점슛을 연습하며 자연스럽게 뱅크 3점슛을 익혔다.
전지유가 정확도 높은 뱅크 3점슛을 계속 터트린다면 중등부로 올라갔을 때 그 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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