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트리플잼] '명불허전 미녀슈터' 김경희 "아직 코트에서 뛴다는 게 자랑스러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5-26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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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하남/강현지 기자] 세월이 지나도 승부욕은 죽지 않았다. 켈미 소속으로 뛴 김경희(43, 180cm)가 현역 시절 슛감을 그대로 보이면서 팀이 4위를 거두는데 중심이 됐다. 은퇴 선수 팀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이다.


켈미는 26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WKBL 3x3 트리플잼 부산 BNK와의 3-4위 순위 결정전에서 17-19로 패하면서 전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팀 성적은 아쉽지만 현역시절 ‘미녀슈터’로 불렸던 김경희는 대회 내내 스코어러의 면모를 보이면서 ‘여전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2점슛(5대5에서는 3점슛) 콘테스트 예선전에서는 11개의 슛을 성공시키며 은퇴/현역 선수로서 최고의 슛감을 뽐냈다. 결승전에서는 김은경에게 뒤지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현역 선수들도 “언니들의 슛감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김경희는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체력만 됐다면 우승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우리팀을 살펴보면 아기 엄마들이다. 후배들을 따라가기에 힘이 들어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이를 보완해서 꼭 우승을 거두도록 하겠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참고로 김경희의 큰 아들인 오선우 군은 8살. 연우 양과 은우 양은 각각 7살, 4살이라고.


트리플잼에서 선보인 슛감에 대해서는 “평소에 슛 내기를 할 때 진 적이 없다. 다만 체력이 더 좋았더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미녀슈터’로 명성을 떨친 후 2008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경희. 세 아이의 엄마인 그는 아직 코트에서 뛸 수 있는 것에 뿌듯해했다. 김경희는 “아직 뛸 수 있는 게 자랑스럽다. 후배들과 같이 뛴 것 또한 마찬가지다. 은퇴하고는 ATB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주말에 농구레슨을 한다. 전국체전에도 나가며 올해 초에도 3x3대회에서 뛰었다. 아직 뛸 수 있 수 있어 감사하다”며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다음 번에도 대회에 출전한다면 “체력을 보완해 꼭 우승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마지막까지 전하면서 말이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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