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최예서(147cm)와 유지혜(156cm)는 팀 득점 25점 중 92%인 23점을 책임졌다. 두 선수가 있었기에 대전 갑천초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대전대표 대전 갑천초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농구 초등부 8강에서 전북대표 전주 서일초에게 25-17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갑천초는 성남 수정초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최예서는 1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을, 유지혜는 12점 7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득점을 주거나 받거니 올렸기에 갑천초가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더구나 두 선수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서일초가 1-3-1 지역방어를 설 때 최예서가 볼 배급을 맡고, 유지혜가 좌중간에서 점퍼를 터트리며 득점을 올렸다. 서일초가 1-2-2 지역방어로 바꾸자 유지혜는 우중간으로 자리를 바꿔 돌파 중심으로 득점을 올렸다. 최예서는 자신보다 한참 큰 선수가 수비를 해도 주눅들지 않았다.
최예서는 이날 승리 후 “열심히 훈련했는데 동메달을 확보해서 기분이 좋다”고, 유지혜는 “다같이 25점을 넣었는데, 한 골 한 골 넣을 때마다 너무 잘 한 거 같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예서는 볼 배급을 잘 하더라고 하자 “한 명당 한 골씩 넣을 수 있게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최예서와 유지혜 둘이서 대부분 득점을 올렸다고 되묻자 “그런데 동료들이 안 받아줬다”며 웃었다.
유지혜는 “동생들이 있으면 리바운드를 해달라고 부탁한 다음에 슛을 던지며 계속 연습했다”며 슛이 좋은 이유를 설명한 뒤 “제가 슛을 던질 때 슛이 들어가니까 수비수가 손을 드는데 그 때 안이 비어서 돌파를 선택했다”고 서일초의 수비 변화 이후 득점 방법을 바꾼 이유를 들려줬다.
서로를 어떤 동료로 생각하는지 묻자 최예서는 “(유지혜는) 돌파를 잘 하고, 슛을 잘 쏘고,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유지혜는 “최예서 언니는 없으면 허전하다. 똑같은 실력을 가진 선수가 들어와도 예서 언니와 하는 게 더 편하다”고 답했다.
갑천초가 4강에서 만난 상대는 여자 초등부 최강의 수정초다. 수정초는 지난 협회장배에서 평균 36점을 올리고, 18.5실점을 하며 우승했던 팀이다.
최예서는 “어차피 잘 하는 팀과 경기를 하는 거니까 할 수 있는 것과 연습한 걸 최대한 해보면서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고, 유지혜는 “어차피 질 거 같은데 그래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할 거다”고 다짐했다.
최예서는 “박지수 선수처럼 이름만 들어도 아는 선수가 될 거다”고 목표를 전했고, 유지혜는 “강아정 선수를 좋아한다. 예전에 경기를 한 번 보러 갔는데 드리블도 잘 하고, 슛을 던질 때도 슛폼이 화려하고, 동료들도 잘 챙겨서 멋있었다”고 했다.
갑천초는 27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수정초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왼쪽 유지혜, 오른쪽 최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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