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아기 사자’ 한양대 신입생들의 당찬 포효

함민지 / 기사승인 : 2019-05-27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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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함민지 인터넷기자]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어느덧 반환점 가까이에 도달했다. 그리고 지난 2주간 대학리그는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로 브레이크 기간을 가졌으며, 23일 재개된다. 한양대 역시 2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연세대와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를 가지며 다시 리그에 돌입하게 된다.

한양대는 휴식기 전까지 2승 5패(22일 기준)을 기록했다. 리그가 반환점 가까이에 도달했을 때의 성적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양대는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전적(2승 14패, 11위)과 비교했을 때, 이미 2승을 챙겼기 때문. 게다가 한양대는 매 경기 더 강해진 수비를 보여주며 상대방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팀 컬러 변화의 중심에는 이번 시즌 한양대에 새로 합류한 신입생 5명이 있다. 바로 김형준(189cm, F), 서문세찬(182cm, G), 염재성(179cm, G), 이승우(193cm, F), 그리고 최윤성(199cm, C)이 그 주인공. 이상백배 브레이크 기간을 맞이해, 한양대 변화의 중심이자 팀의 새 얼굴들을 만나보았다.

Q. 어떻게 한양대에 진학하게 되었나.
김형준_ 중학교 때 선생님이 한양대 출신이다. 그러다 보니 한양대에 대한 로망이 생겼던 것 같다. 게다가 직속 선배 중에 조성민 선배님도 있다. 그래서 한양대에 오고 싶었다.
염재성_ 초등학교 당시 집 앞에 현대모비스 경기장이 있다. 그래서 경기를 종종 보곤 했는데, 그중에서 양동근 선배님을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한양대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Q. 첫 대학리그가 중반에 이르렀다.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는가?
이승우_ 적응은 완벽히 한 듯하다. 이제는 팀 성적을 신경 쓸 때인 것 같다. 그래서 다 같이 열심히 하려고 한다.
최윤성_ 경기에 잘 적응하고 있는 듯하다. 운동 열심히 해서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김형준_ 아직 적응 중인 것 같다. 고등학교 때와 달리 일주일에 한 경기씩 대학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부상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대학교 팀이 고등학교 팀보다 수가 적다. 그렇기에 팀 분석도 더 신경 쓰게 된다. 상대 팀 역시 우리 팀 분석을 고등학교 때 보다 더 자세히 한다. 이 부분이 적응하기 힘든 듯하다.
서문세찬_ 작년 한양대의 성적이 많이 안 좋았는데, 이번 연도에는 한양대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신입생 스카웃을 잘했다는 평가를 하신다. 신입생에 대한 평가가 좋은 만큼 신입생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 같다. 그래서 신입생으로서 함께 다 같이 뭉쳐서 경기에 투입되어 형들을 잘 돕고 싶다. 부지런히 노력하겠다.
염재성_ 적응하려던 찰나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몸이 많이 올라왔는데 부상으로 도태되었다. 지금 다시 차차 몸을 올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Q. 이상백배 브레이크 기간이다. 어떻게 팀 재정비를 하고 있는가? 팀 분위기는 어떤가?
이승우_ 그동안 연습경기 2경기를 했다. 이번 시즌 전 동계훈련부터 일정이 빡빡했다. 팀 전체가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였다. 그래서 첫 주는 휴식과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고, 2주 차에는 체력훈련과 팀 훈련을 하며 경기 컨디션을 끓어 올리고 있다.



Q. 이승우는 대학리그 신입생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2일,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97-89로 한양대가 승리했고, 이승우는 13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이승우_ 경기 후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하지만 그런 기록을 세운 후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다음 경기였던 성균관대전에서 주춤한 것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 후 플레이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항상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Q. 지난 11,12일 「KUSF 클럽챔피언십 2019 : 3X3 농구 챌린지 서울대회」에 한양대 2학년 이한엽(188cm, F), 진승원(187cm, F), 그리고 신입생 염재성과 최윤성이 참가했다. 3X3 대회는 어땠는가?
최윤성_ 3X3 농구 대회에 대한 호기심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5X5 농구와 달리 템포가 빨라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염재성_ 3X3 농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정식채택되었을 때부터 3X3 대회에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대회 개최 소식을 듣자마자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직접 말씀드렸었다. 8강까지 진출하며 3경기를 했다. 3경기를 하면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5X5 농구와 달리 반코트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공수 전환이 빨라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3x3 농구를 하면서 1대1 플레이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Q. 팀에 서문세찬의 동 포지션으로 오재현, 송수현이 있다. 게다가 슈터 벌드수흐도 있다. 이들과 함께 같은 팀에 있으면서 어떤 점을 배우길 기대하는가?
서문세찬_ 슛을 많이 쏴야 한다는 것을 느낀 후 벌드수흐 형한테 슛 터치와 움직임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송)수현이 형으로부터 경기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법과 경기를 리딩하는 능력 또한 배우고 있다. 형들로부터 배우는 점도 있지만, 그 외의 부분은 혼자 열심히 연구하며 연습을 하고 있다.

Q. 신입생 5명 모두 다른 학교 출신이다. 이렇게 한 팀에 모인 소감은? (김형준: 전주고, 서문세찬:군산고, 염재성: 울산무룡고, 이승우: 여수화양고, 최윤성: 천안쌍용고)
염재성_ (최)윤성이를 제외하고는 초등학교 때부터 다 같이 농구를 했던 친구들이다. 그래서 적응에는 문제없었다. 각자 포지션이 다르며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각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된다.
김형준_ 서문세찬과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전라북도 내에서 소년체전에 나가기 위해서 라이벌로 붙었었다. 그리고 청소년 대표선수도 함께했었다. 많이 붙어있던 친구인데 대학 와서까지 붙어있으니깐 느낌이 이상하다.
서문세찬_ 초등학교 때부터 (김)형준이와 1년에 적어도 한 번은 맞붙었다. 경쟁자로서 상대했던 선수를 같은 팀으로 맞이해서 더 막지 않아도 된다는 부담이 없어서 새롭다. 막기 힘들었던 선수와 한 팀이 되니 그동안 보여주었던 플레이를 우리 팀원으로서 보여줄 기대감에 설렌다.
이승우, 최윤성_ 함께 입학한 동기들이 앞서 언급했듯, 고등학교 시절에 막기 힘든 선수들이었다. 이 선수들을 막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자체만으로 행복하다. 잘하는 친구들끼리 모였으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

Q. 이번 시즌 전 정재훈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은 없다. 경기마다 스타팅 라인업과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는 선수가 달라질 것이다. 간절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라고 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번 시즌 한양대에 고학년이 네 명밖에 없으며 대부분의 선수가 1, 2학년이기 때문. 이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선수별로 출전 시간에 개인차는 있지만, 그동안의 7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염재성(5경기)을 제외하고는 신입생 모두가 출전기회를 부여받았다.)
서문세찬_ 감독님은 엔트리에 있는 선수 12명 모두 다 기용하려 하신다. 선수로서는 이 점이 너무 좋다. 그렇기에 선수들 역시 기회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하려 한다. 이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형준_ 주전 선수들이 확정된 것이 아닌 환경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신입생으로서는 되게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임하게 되는 듯하다.
이승우_ 나 또한 기회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베스트 5가 없는 상태에서 경기하니깐 열심히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생긴다. 게다가 베스트 5의 자리를 한 번 차보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Q. 팀 적응에 가장 도움을 준 팀원은?
김형준_ 적응하기 위해서 선배들 포함해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신입생 5명끼리 끈끈하게 움직였기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 서로 힘든 점을 돕곤 했다.



Q. 이제 곧 기말고사와 함께 종강이다. 이로써 대학의 첫 학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대학 생활이 입학 전 기대했던 대로인가? 대학생이 되어서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가?
염재성_ 대학 졸업하기 전까지 CC를 하고 싶다.
김형준_ 대학생이 되면 긴 휴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수고했으니깐 긴 휴가를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서문세찬_ 대학생이 되어서 시즌을 마친 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었다.
이승우_ 큰 로망은 없었던 것 같다.

Q. 대학리그에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최윤성_ 궂은일을 열심히 하고, 출전기회를 부여받았을 때 믿음을 주며, 잘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서문세찬_ 대학 무대에서 코트 안에 들어가면 스피드 하나는 그 누구보다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김형준_ 다양한 루트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강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수비 부분에서도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염재성_ 양동근 선배님처럼 공수에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이승우_ 모든 면에서 최고인 선수가 되겠다. 보여드리겠다.

Q. 이번 시즌 개인적인 다짐과 목표가 있다면?
염재성_ 올 시즌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아직 부족하고, 부상으로 인해서 출전기회를 많이 못 받고 있다. 그런데도 경기에 투입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자신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승우_ 개인적으로 대학리그 어시스트 부분에서 10위안에 들어가고 싶다. 그리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한다. 열심히 해서 꼭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고, 한 달 휴가를 꼭 얻어내겠다.
최윤성_ 코트 밖 그 누가 나를 평가할 때, 궂은일을 열심히 하는 선수로 인식했으면 한다.(이) 승우가 말했듯,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열심히 해서 플레이오프 진출 후 휴가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김형준_ 이번 시즌에 잘 배워서, 다음 시즌에는 꼭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신입생답게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선수로 남고 싶다.
서문세찬_ 경기장에 들어가서 궂은일부터 하며 차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목표이다. 모두가 열심히 해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코트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 사진_점프볼 DB, 함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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