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2년차 출발 알린 박지수 "기록 신경쓰지 않고, 자부심 갖고 뛰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5-27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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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박지수(21, 198cm)가 WNBA 개막전에 나서며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출전과 더불어 팀 승리까지 챙겨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박지수가 속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2019시즌 WNBA 개막전에서 LA 스팍스를 상대로 승리(83-70)를 챙겼다. 박지수 역시 1쿼터 후반 코트를 밟아 7분 32초를 뛰었고,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지난 20일 미네소타와의 시범 경기에서는 9분 26초를 뛰고 5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에이자 윌슨이 2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카일라 맥브라이드(20득점 7리바운드), 데리카 햄비(12득점 14리바운드), 켈시 플럼(11득점 6어시스트) 등이 뒤를 받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친 박지수는 “상대 전술에 맞게 잘 풀린 것 같다. 감독님이 매 경기가 플레이오프라고 강조를 하시는데, 선수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지난 개막전에서는 원정경기에서 패배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의 말처럼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코네티컷과의 경기를 치렀지만, 67-101로 패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올 시즌 개막 전 WNBA 단장들이 뽑은 유력한 우승 후보. 출발을 알린 박지수도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 수식어에 맞게 팀원들이 잘한 것 같다.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경기력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청주 KB스타즈에서 통합 우승, 통합 MVP를 거머쥐면서 또 다른 도전 앞에 선 박지수. WNBA에서 두 번째 시즌에 돌입하면서 그는 “한국에서 우승하고, MVP를 받았는데 왜 미국에서는 저 정도의 실력밖에 보여주지 못하냐는 시선에 많이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이 곳은 세계 최고의 탑 리그에서 144명을 추려 12팀이 경쟁한다. 난 출전 여부를 떠나 출전 시간, 기록과 상관없이 못했다는 것에 창피해하지 않고,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라스베이거스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았다. 바로 미국 프로농구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박지수는 “코비의 mamba101 아이들이 와서 그 아이들하고 같이 사진을 찍게 됐다”라고 코비가 경기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하며 “정말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선수를 실제로 보고 사진을 같이찍게 되서 너무 기뻤다”라며 들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개막전을 마친 박지수는 오는 6월 1일 오전 11시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로 이동해 피닉스 머큐리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박지수가 코트로 등장할 때마다 현지 해설위원들이 하는 말이 있다. “한국에서 온 20살 선수이며, 지난 시즌에도 WNBA에서 가장 어린 선수”라고 박지수를 소개하는 가운데, 질책보다는 격려가 타국에서 뛰는 그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 다부진 발걸음에 함께 주목해보자.


# 사진_ 박지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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