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목포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최규선(22, 183cm)은 우석대 시절부터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슈터로 평가 받았다. 저학년 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일찍이 프로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프로 조기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그에게 프로의 벽은 높고도 높았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낙방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규선은 “두 번 모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작년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드래프트에 도전했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상심이 좀 컸다. 결국 내가 부족한 탓이다. 트라이아웃 때 제 모습을 완전히 못 보여줬고, 프로 관계자들로 하여금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지난 2년 간의 실패를 돌아봤다.
계속된 실패에 잠시 방황하기도 했지만 그는 이내 마음을 다 잡고 농구공을 다시 잡았다. 특히, 힘들 때마다 목포대 진상원 코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최규선은 “지난해 드래프트 이후에 잠시 방황을 하기도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진상원 코치님께서 옆에서 ‘할 수 있다. 좌절하지 말라’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코치님 조언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규선이 속한 목포대는 최근 열렸던 초당대와의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2, 3학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지는 등 악조건 속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
그 중심에 선 최규선은 “현재 저희 농구부 인원이 총 10명인데 2, 3학년들이 다쳐서 교체 선수 없이 5명으로 경기에 나섰다. 1학년 동생들이 너무나도 잘해줬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뛰어준 동생들이 자랑스럽다. 올해가 대학 생활 마지막인데 앞으로 있을 MBC 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동생들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2부 대학은 수년 째 제대로 된 리그 하나 없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선수 수급과 학교 지원 등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목포대 역시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습 상대조차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당사자인 최규선은 누구보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정말 저를 비롯해서 선수들이 농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상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관계자분들과 팬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저희 목포대 그리고 2부 대학 농구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규선의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프로 무대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어쩌면 올해가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의 표정에서도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이 엿보였다.
끝으로 최규선은 “저 역시 올해가 프로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정말 후회없이 드래프트에 도전하고 싶다. 지켜봐달라. 꼭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_점프볼DB, 최규선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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