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아쉬운 이별이다. 안정환이 계속 농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28일 오후, 모두가 기다렸던 창원 LG의 보상선수 지명이 완료됐다. 김종규를 떠나보낸 자리를 서민수로 채우게 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A 시장이 문을 닫았다.
FA는 선수들에게 있어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한다. 자신의 연봉을 배 이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FA가 그저 반갑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은 물론 타구단과의 협상 역시 실패한 11명의 선수들은 그저 자신들의 운명을 구단에 맡겨야 했다.
김민구와 이민재가 각각 3천 5백만원, 4천 5백만원에 1년 계약을 하면서 구사일생했다. 그러나 남은 9명의 선수들은 길고 짧았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8명의 선수가 은퇴를 알렸고, 1명의 선수가 계약 미체결자가 됐다. 당장 다음 시즌을 뛰지 못한다는 것에 차이는 없지만, 계약 미체결자는 1년 뒤 FA 자격을 받을 수 있다. LG는 안정환에게 마지막 배려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명지대 출신 슈터로 이름을 알렸던 안정환은 2011-2012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총 6시즌을 LG와 함께했다.
현재 LG는 FA로만 3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선수단이 포화 상태다. 게다가 서민수까지 보상선수로 지명하면서 어느 정도의 정리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안정환과의 이별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다.
LG 관계자는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면서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었다. 안정환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별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안정환은 여전히 프로선수로서 더 뛰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다가오는 시즌을 함께 갈 수는 없지만, 다음해 FA 자격을 한 번 더 주기 위해 계약 미체결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년 동안 현역 생활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다음해 역시 FA 자격을 받는다 해도 영입 의향서를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LG 관계자는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라도 농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다. 지금 확실히 어떻게 한다는 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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