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조선대 강양현 감독, “선수들, 프로 잘 가는 게 목표”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5-29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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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기본기를 잘 가르치고 잘 포장해서 선수들이 프로에 잘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이다.”

조선대는 28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상명대에게 83-102로 졌다. 시즌 4번째 100점 이상 실점했지만, 이번 시즌 최다인 83점을 올렸다. 16경기 중 절반인 8경기에서 모두 승리와 인연이 없다. 그럼에도 이민현 감독에서 강양현 감독으로 바뀐 뒤 첫 경기에서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여지를 남겼다.

지난 11년간 조선대를 이끈 이민현 감독의 뒤를 이어받은 강양현 감독과 경기 전후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그 일문일답이다.

경기 전
첫 경기 준비를 어떻게 했나?
하던 대로 이민현 감독님께서 하시던 농구에서 큰 변화 없이 외박도 이틀이나 주는 등 편안하게 준비했다.

선수들 머리 스타일에 변화가 있다(윤수빈, 신철민 선수가 염색을 함).
선수들이 이야기를 해서 ‘대학생답게 자유에 따른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하기에 편하게 하라’고 했다. 또 개성을 가져야 한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고 운동과 생활을 해야 하기에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차근차근 보여줄 감독님만의 농구 색깔은?
지금까지 여자농구 영상을 많이 봤었다. 남자 대학농구 경기를 잘 보진 않았다. 특별한 거보다 우리가 잘 하면 된다. 고등학교 코치를 맡았을 때 대학과 연습경기에서 잘 하면 우리가 이길 때도 있었다. 그런 걸 고려하면 우선 가장 기본인 공을 안 뺏기면 되고(웃음), 기본적인 리바운드 하나, 루즈볼 하나를 잡는데 집중하는 훈련을 했다.

기대하는 선수는?
4학년들, 정주용은 슛으로 유명하고, 신철민은 개인기가 좋다. 1학년 두 명(유창석, 윤수빈)도 괜찮다. 또 장우녕이 팀에서 많은 걸 해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제가 오자마자 부상(발목)을 당해서 운동한지 5일 정도 되었다. (장우녕이) 조선대 간판이 되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부상 중인 대경호 선수가 양복을 입고 있다.
제3자 입장에서 봤을 때 (부상 선수가 벤치에 앉아있으면) 어두워 보였다. NBA에서 부상 선수는 정장을 입길래 그렇게 했다(웃음). 시켰을 땐 싫어했는데 정장을 입혀놓으니 좋아한다. 이렇게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한다.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무엇인가?
학교에서 너무 부담을 주지 않아서 첫 경기인지 모르겠고, 제 성격상 긴장을 하지 않는다. 특별한 거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할 거다. 이민현 감독님도 응원하러 오신다.

조선대가 앞으로 보여줄 농구는?
기본기를 잘 가르치고 잘 포장해서 선수들이 프로에 잘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이다.

경기 후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은?
저학년들의 가능성을 봤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확인했다. 모든 부분이 다 안 되었는데,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음에도(1쿼터 21-21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2쿼터에 11-31, 20점 열세를 보임)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걸 버리지 못했다. 지도자와 선수의 소통도 당연한 건데 지시한 걸 수행하지 못해서 아쉽다.

그럼에도 잘한 게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건 잘 했다. 저도 같은 입장이라서, 선수들이 부끄러우면 저도 부끄러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벤치에서 열정을 보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했다.

2쿼터에 무너졌다.
10명의 선수가 있는데 잘 따라오는 선수도, 처지는 선수도 있다. 이들을 모두 데려가려고(기용하려고) 교체를 했었는데 1쿼터 선수들을 그대로 기용하지 않은 제 잘못이다. 상명대의 조직력이 경기를 해보니까 더 좋았다.

모든 선수를 기용하려는 게 많은 교체를 했던 이유인가?
조선대에 고등학교 선수들이 와서 잘 배워 잘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어떤 선수가 오더라도 모두 경기를 뛰고, 4년이 지난 뒤에는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앞순위에 뽑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유창석이나 윤수빈은 1년, 1년이 지날수록 더 성장할 거다.

31일 고려대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늘처럼 경기를 할 거다. 다 같이 출전해서 열심히, 쥐가 날 정도로, 경기 전에 이기자는 이야기보다 모두 쥐가 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렇게 목표를 잡았는데 수빈이가 구토를 하고,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감동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너무 잘 했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1학년들은 백지라서 제가 그려준 대로 플레이를 했고, 3,4학년들은 아직 자신들의 버릇을 버리지 못한 건 지적했다. 3,4학년들이 분발했으면 좋겠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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