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자유계약 선수(FA)들의 거취가 모두 결정되었다. 56명 중 29명이 원 소속 구단과 계약하고, 10명이 이적했으며, 16명이 은퇴를, 1명이 계약 미체결로 결론 났다. FA 협상이 끝나면 후속 트레이드가 있기 마련. 그렇지만 각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왜일까? 계약 기간과 KBL 규정 때문이다.
2013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스는 김도수, 장재석, 임종일, 앤서니 리처드슨 4명과 전태풍, 김승원, 김종범, 랜스 골번 4명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KBL의 승인을 받기 전에 구단에서 먼저 트레이드 내용을 발표했는데 선수들이 팀을 옮기기 전 A선수의 도핑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다는 내용을 안 오리온스에서 제동을 걸었다. 실제로 해당 선수는 양성반응이 나와 9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이 트레이드는 올스타전 휴식기에 알려졌고, 올스타전을 앞두고 트레이드 무산 가능성이 나오며 올스타전보다 트레이드 여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KBL은 이 트레이드 이후 KBL이 공식 승인 이전에 구단에서 먼저 트레이드 내용을 발표하지 못하도록 했다. 트레이드에 따른 샐러리캡 초과 등 여러 문제의 소지가 있을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KBL의 트레이드 금지기간은 FA 협상이 마무리되면 풀린다. 즉,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6월 1일이 아니라 지난 5월 29일부터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보통 트레이드를 6월 1일 발표하는 이유는 잔여연봉을 깔끔하게 정산하기 위해서다. 29일 트레이드를 한다면 28일치 연봉과 3일치 연봉을 선수를 맞바꾸는 구단이 각각 부담을 해야 한다. 더구나 선수 계약기간이 6월 1일부터 다음해 5월 31일까지다. 구단입장에서 당장 경기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6월 1일에 트레이드 하는 걸 선호한다. A구단 관계자는 “6월 1일에 트레이드를 하는 이유는 연봉 때문이다”고 했다.
미리 트레이드를 발표하고, 실제로 6월 1일에 공식 트레이드를 진행해도 무방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KBL 승인 이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한다.

시즌 중에는 여러 문제의 발생 소지가 아주 조금 있지만, FA 협상이 끝난 이후에는 샐러리캡이나 도핑 테스트 등 문제 가능성이 거의 없다. 더구나 올해처럼 1일과 2일이 주말이면 3일에 트레이드가 공식 승인이 된다.
KBL은 시즌 중일 때와 달리 FA 협상 이후부터 트레이드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선수들의 급여 기간을 12개월에서 5월을 뺀 11개월로 줄이면 급여문제가 사라져버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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