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기존의 가드들이 개인 공격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센터를 살려줄 수 있는 가드도 필요했다. 포워드진이 얇아진 리스크는 우리가 안고 가며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원주 DB가 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두 건의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5월 FA(자유계약선수) 원소속 구단 협상 기간 중 재계약을 맺었던 정희원과 박지훈을 각각 서울 삼성, 전주 KCC로 보내고 김태술과 김민구를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 두 건이다. 이로써 DB는 박병우(FA로 LG 이적), 이광재(은퇴), 이우정(상무 입대) 등으로 인해 생긴 가드진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트레이드로 앞선 보강을 마친 이상범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배경을 알렸다. 먼저 정희원을 보내고 김태술을 영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앞선에 (허)웅이나 (두)경민이 같은 경우는 공격 성향이 짙은 선수다. (김)종규도 데려왔고 외국선수 센터도 오는데 이 빅맨들을 활용할 가드가 필요했다. 김태술은 패스나 투맨 게임에 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살려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또 과거에 KGC인삼공사에서 함께했기 때문에 태술이를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알고 있다. 예전만큼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보려 한다. 어느 정도 해줄 거라 믿고 있다”라며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어 박지훈을 보내고 김민구를 데려온 이유로는 “아무래도 샐러리캡 문제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민구도 예전의 명성대로 장점이 분명 있는 선수다.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흘러 보냈지만,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되찾으리란 기대치를 가지고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센터 활용을 할 수 있는 선수를 두 명 보유하게 됐다”라며 다시 한 번 트레이드의 이유를 강조한 이상범 감독은 외부 영입으로 인해 허웅이 본 포지션으로 돌아갈 것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상무에서 복귀한 후에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겼었는데, 웅이는 어차피 공격을 직접 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슈팅가드로 다시 돌릴 생각이다. 지난 시즌에 포인트가드를 시킨 건 어시스트 능력도 길러주기 위함이었는데, 어찌됐든 자기 공격을 할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본 위치를 찾아줄 생각이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DB의 포워드진이 상대적으로 얇아진 게 사실이다. 이상범 감독도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래도 우리가 리스크를 안고가야 할 부분이다. (윤)호영이가 3번(스몰포워드)에서 주전으로 나서는데 그 백업이 (김)태홍이, (김)창모 둘 뿐이다. 아무래도 상대의 2~3번 자리에 힘 있는 선수들을 수비할 때 리스크가 있을 텐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김)현호도 있기 때문에 대비책을 고민해보도록 하겠다”라며 선수단을 바라봤다.
끝으로 이상범 감독은 “일단 선수단을 소집하면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게 먼저다. 당장 어떤 농구를 하겠다고 만들기 보다는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단신 외국선수들이 해주던 득점을 국내 선수들이 나눠서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부터 신경 쓰면서 비시즌을 시작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DB는 오는 3일 오전 원주에 선수단을 소집해 체력테스트를 실시하면서 본격적인 비시즌 출발을 알린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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