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그동안 많이 못 뛰었다. 이제는 많이 뛰고 싶다.”
200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 박성진이 정든 인천을 떠나 전주에 입성했다. 은퇴의 기로에 섰던 그는 이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싶어했다.
1일 오전, 한국농구연맹(KBL)의 승인에 따라 박성진은 KCC로 이적했다. 기존 박찬희, 김낙현에 김지완까지 돌아오는 전자랜드의 입장에서 박성진의 자리는 없었고, 끝내 이적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박성진은 “전자랜드에 내가 설 자리가 없다는 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구단도 재계약 의사가 없었고, 나는 더 뛰고 싶었다. 다행히 구단에서 다른 팀을 알아봐 주셨고, KCC로 갈 수 있었다. 10년을 함께한 팀을 떠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프로이지 않나. 새로운 팀에서 잘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5-2016시즌 이후 박성진은 단 한 번도 2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입지가 좁아진 것도 모자라 자신의 무대가 D-리그에 한정되어 있다는 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현실이었다. 그러나 그는 인내했다. 그리고 이해했다.
“선수라면 언제 어디서든 뛰고 싶다는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나 역시 그렇다. 전자랜드에서 뛰고 싶었고, 내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그렇다고 팀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또 끝까지 다른 팀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
KCC는 KBL 내에서도 앞선의 경쟁력이 조금 떨어지는 팀. 박성진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수도 있는 팀이다.
박성진은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 많은 시간을 뛰고 싶다. 물론 내 마음대로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박성진이라는 이름이 아직 잊혀지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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