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간 두 번의 트레이드’ 삼성 정희원 “팀 스타일에 녹아드는 모습 보여줄 것”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6-01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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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DB에서는 시즌 중에 합류해 팀 디펜스에 대한 적응이 늦어 아쉬웠다. 삼성에서는 비시즌부터 함께하는 만큼 디펜스에서도 손발이 맞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정희원(25, 191cm)이 약 6개월 만에 다시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2018년 12월 25일 부산 KT에서 원주 DB로 트레이드(정희원+김우재↔최성모) 됐던 정희원은 지난달 DB와 계약 기간 2년 간 보수총액 4,700만원(연봉 4,200만원, 인센티브 500만원)에 재계약을 맺은 뒤, 1일 김태술과 1대1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향하게 됐다.

지난 시즌 기회의 땅이라 불렸던 DB에서 두 번째 유니폼을 입으며 도약을 꿈꿨던 정희원은 이적 후 정규리그 21경기에 나서 평균 9분 50초 동안 2.5득점 0.9리바운드 0.3스틸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발표 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정희원은 “지난 시즌 중간에 트레이드가 돼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어쨌든 삼성이라는 좋은 팀으로 오게 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다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 입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두 번이나 트레이드를 경험하는 게 익숙하지는 않을 터. “DB로 트레이드 될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갑작스럽게 들은 소식이라 조금 당황하긴 했었다”라며 말을 이어간 정희원은 “이상범 감독님이 트레이드가 결정되고 나서 팀 사정을 이해해달란 말을 하셨다. 그러면서 내가 아직 어리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삼성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주셨다. 잘 하고 있으면 언젠가 또 만날 수 있으니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셨다”라며 이상범 감독과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새 식구를 맞이한 이상민 감독은 정희원에게 ‘적응’을 가장 강조했다고. “이상민 감독님은 새로운 팀에 왔으니 빨리 적응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빨리 팀에 녹아들어서 기회를 찾으라는 말을 강조하셨다.” 정희원의 말이다.

프로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어느덧 세 번째 팀. 잦은 이동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다행히 삼성에는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정희원은 “지금은 상무에 있는데 (이)동엽이 형과 고려대에서 3년 동안 함께 있었어서 많이 친하다. (김)현수 형은 KT에서 같이 뛰었고, (천)기범이와도 초등학교, 중학교를 함께 나왔다. (김)광철이 형과 (김)한솔이와도 잘 지내는 사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정희원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아야 할 터. 굳건한 의지를 드러낸 정희원은 “나도 트레이드로 삼성에 왔기 때문에 열심히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삼성이 2~3번 자리에 잘하는 형들이 많은데, 같이 운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발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DB에서도 많은 기회를 받아서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시즌 중에 합류하다보니 팀 디펜스에 대한 적응이 늦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실수가 많았는데, 삼성에서는 비시즌부터 함께 보내기 때문에 슛에 대한 내 강점은 물론이고 팀 디펜스에서 손발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원주에서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아서 정말 감사했다.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음 시즌에 원주 원정을 가서 또 팬분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새롭게 만날 삼성팬분들에게도 제가 꼭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저를 좋아해주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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