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말리그] 고교 최고 가드 박무빈 “안양고·무룡고 모두 잡겠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6-01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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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안양고와 무룡고를 잡고 우승하겠다.”

고교 최고 가드 박무빈(187cm, G)이 1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명지고 전을 승리(118-88)로 이끌었다. 2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출전했을 뿐이지만, 그의 능력을 증명하는 데는 충분했다. 그의 최종 기록은 13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양준석, 박승재, 김태완 등 고교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가드들은 많다. 이들은 모두 상위권 대학이 눈여겨 보는 자원들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박무빈이라는 이름은 당장 대학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매 대회마다 평균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내는 그에게 고교 최고의 가드라는 수식어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대승을 거둔 박무빈은 “지난 연맹회장기까지 치르면서 우리의 강점인 공격만 부각 되는 느낌이 들었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 (이무진) 코치님의 지휘 아래 전면 강압 수비를 집중 훈련했고, 첫 경기부터 잘 먹혀들어 갔다. 매 경기 90점 이상씩 주면서 승리하기는 힘들다. 우리의 강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수비 강화까지 바랐는데 잘 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슈팅가드로 활약했던 박무빈의 포인트가드 변신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 한 시즌만에 포지션 전환을 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완벽 숙지했다는 것 역시 대단한 일이다.

박무빈은 “지난해까지는 (김)승협이 형이 있어서 공격만 생각해도 됐다. 그러나 코치님의 제안은 물론 올해부터는 내가 1번으로 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웃음). 또 대학이나 프로를 생각하면 슈팅가드보다는 포인트가드로 뛰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다른 친구들이 잘 넣어줘서 괜찮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타고난 재능으로 인한 변신의 성공일까? 아니면 피나는 노력의 결실일까. 박무빈은 “아무래도 코치님의 신뢰가 가장 컸다. 어떤 상황에서도 믿어주시기 때문에 마음 편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속공 상황에서 동료들이 잘 마무리해주기 때문에 어시스트 수가 늘어나고 있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고교 최고의 가드라는 수식어가 붙으려면 팀 역시 최고가 되어야 한다. 홍대부고는 안양고, 무룡고와 함께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단순한 라이벌 의식이 아니다. 매번 만날 때마다 혈전을 펼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의 만남 역시 기대될 수밖에 없다.

박무빈은 “안양고와는 네 번 만나서 두 번 이기고 두 번 졌다. 춘계연맹전 때는 두 번 모두 이기면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협회장기나 연맹회장기 때는 발목을 잡더라(웃음). 무룡고 역시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다. 큰 걱정은 없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100% 보여줄 수 있다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박무빈은 “앞으로 남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앞서 말한 안양고, 무룡고는 물론 제물포고, 휘문고 등이 도전하겠지만, 우리가 정상에 설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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