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질 것 같다는 생각, 전혀 하지 않았다.”
제물포고의 재간둥이 양재일(184cm, G)이 1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낙생고와의 경기에서 1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83-72)를 이끌었다. 3쿼터까지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4쿼터에 맹활약하며 제물포고를 패배 직전에서 구원했다.
이날 제물포고는 차민석(201cm, C)과 박승재(180cm, G)를 제외하면 별다른 공격 루트가 존재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은 물론 공격 시도가 적어 낙생고의 집중 수비에 고전했다.
양재일은 “경기 시작부터 수비적인 문제가 컸다. 공격도 (차)민석이 위주로 계속되다 보니 낙생고가 잘 대처한 것 같다. 하프타임 때 (김영래)코치님이 잘 정돈하라고 해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제물포고의 4쿼터 대반격 원동력은 전면강압수비에 있었다. 4쿼터 중반부터 양재일과 이학승(190cm, F), 김진재(180cm, G)가 앞선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낙생고의 대량 실책을 유도했다.
양재일은 “훈련 때부터 4대4 연습을 많이 했다. 공격과 수비 입장에서 전면강압수비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오늘 경기에서 중요하게 쓰였다. 앞으로 주말리그 예선 때는 많이 활용될 것 같다. 처음 써 본 것 같은데 잘 통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내내 낙생고에 밀렸던 제물포고. 양재일은 과연 패배를 생각했을까? 그는 “진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협회장기 때도 크게 이긴 적이 있고, 이번에도 지고 있었지만, 역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자신했다.
협회장기 챔피언 제물포고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김영래 코치는 4강이라고 밝혔지만, 무룡고와 안양고, 홍대부고와 견줄 수 있는 팀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이에 양재일은 “민석이나 (박)승재가 우리 팀의 주축인 건 맞다. 다른 팀들도 둘이서 많은 득점을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나나 (이)학승이, (김)진재가 뒤를 잘 받쳐줘야 한다. 외곽에서 힘을 실어줘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바랐다.
제물포고는 오는 2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삼일상고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연맹회장기에서 맛본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양재일은 “코치님도 오늘 경기를 잊고 다음 삼일상고 전을 준비하라고 하셨다. 지난 연맹회장기 때 패했지만, 두 번 질 수는 없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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