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사전 예매 1분 30초 만에 매진. 울산 현대모비스 팬들이 격하게 선수단을 맞이했다.
현대모비스가 1일 오후 현대백화점 울산점에서 메인 행사인 ‘팬콘서트:모벤져스 어셈블’을 성황리에 마쳤다. 350석 가량의 좌석이 마련된 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 200석이 오픈 1분 30초 만에 매진돼 눈길을 끌었다. 150여석은 현장을 찾은 팬들로 채웠는데, 이마저도 백화점 오픈 시간 전(오전 10시 30분)부터 대기열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8-2019시즌 리뷰 영상으로 시작한 팬 콘서트. 시작부터 열화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시즌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라고 말한 유재학 감독의 멘트를 시작으로 54연승을 거두겠다는 이대성의 포부가 담긴 멘트에 이어 각종 하이라이트 장면이 쏟아졌다. 이종현, 양동근, 이대성이 부상을 당하고, 라건아가 대표팀에 차출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용준, 박경상, 배수용 등이 공백을 메운 스토리가 이어지자 팬들의 함성은 절정으로 끌어올랐다.
이어 선수단은 입장과 더불어 팬들에게 인사했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문태종, 섀넌 쇼터, 아이라 클라크는 영상으로나마 인사를 전했다. 라건아는 한국을 찾았을 때 인사드리겠다고 뜻을 전했다고. 이후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며 현대모비스의 V7 달성 기쁨을 함께 나눴고, 시즌 동안 팬, 선수, 구단이 함께 모은 ‘현대모비스 LOVE 사랑의 바스켓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치어리더 피버스걸의 스테이지로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알린 현대모비스는 천재민과 서명진이 무대에 올라 모모랜드의 'I'm so hot' 노래에 맞춰 춤을 줬다. 전자랜드에서 이적한 김상규의 신고식도 이어졌다. 홍진영의 '사랑의 밧데리'를 열창하며 현대모비스 팬들 앞에 섰다.
흥을 끌어 올린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우승 공약을 실천하는 ‘약속 타임’을 이어갔다. 바로 현대모비스의 테마곡인
특별 공연을 마친 후 이어진 토크콘서트. #우승, #이대성 사인, #첫 챔프전 우승, #우승 DNA, #네이버프사, #군대, #신인 1년차 등 다양한 키워드로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재미를 더한 건 이대성의 사인과 네이버 프로필 사진. 모두 플레이오프 MVP, 이대성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이대성이 MVP를 받을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텀블러에 양동근은 이대성의 사인을 받았다. “유명인의 사인이 아닌가. 이름까지 써줬는데, 이건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개인 SNS에 이대성의 사인 텀블러를 공개한 사연을 전했다.
이대성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 사진도 화제가 됐다.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 듯한 사진에 이대성은 “정말 내 스타일이다. 더 이쁜 사진이 나올 때까지 이 사진을 계속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발, 마이크를 든 손, 다리 등만을 공개해 선수들 맞추는 게임도 무난히 해냈다. 또한 선수단의 어린 시절을 공개해 어느 선수의 어린 시절인 지를 맞추는 게임도 진행했다. 귀엽다는 리액션이 잔뜩 쏟아진 시간. 이 퀴즈로 선수의 어린 시절을 맞춘 팬과 선수가 짝으로 나뉜 가운데 양동근과 함지훈으로 팀을 나눠 다음 레크레이션을 진행했다.
바로 몸으로 말해요. 양동근과 함지훈, 두 팀으로 나뉘어 선수들은 몸으로 각자 ‘속담’, ‘스포츠 종목을 설명하고, 팬들이 답을 맞췄다. 난의도가 쉬웠던 함지훈 팀의 승리, 선수단은 팬들에게 사인 유니폼을 전달했다.
사인회로 마무리를 지은 가운데 처음으로 현대모비스의 행사에 참여한 새 얼굴 김상규는 “인천 팬들 못지않게 호응을 잘 해주셨다. 정식 팀 훈련을 시작하지 않아 행사를 통해 먼저 팬들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억에 남은 순간으로는 선수들의 우승 공약 스페셜 공연. “우승해서 선수들이 마이크를 잡은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그도 현대모비스에서의 우승을 다짐했다.
양동근 역시도 “우승 공약 실천에 입이 방정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웃음), 우승을 해서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가 아니었나 한다”고 웃어 보이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천)재민이, (서)명진이까지도 우승할 수 있게 다음 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덧붙이기도 했다.
우승 트로피를 같이 들어 올렸던 팬 간민정 씨(40)는 “선수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시간 아닌가. 뜻 깊은 시간이었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시간이 나면서 원정 경기까지 다 지켜봤는데, 경기를 다 챙겨봐서 그런지 우승에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행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에 현대모비스의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는 안병기 씨(41)는 “선수단과 팬이 소통하는 자리에 참석해서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V7을 축하하며 그는 “6월 말에 개인적인 일로 가족들이 모두 해외로 잠시 나가 있어 당분간 현대모비스의 경기를 보지 못할 것 같다. 멀리서 선수단을 응원하고, 또 한국에 들어오는 일정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경기가 있다면 보러 오겠다”라고 선수단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울산 팬들과 우승 기쁨을 모두 나눈 현대모비스는 다시 시즌 종료 휴가를 이어간다. 2019-2020시즌을 위한 스타트는 오는 6월 24일부터 시작되며, 이대성과 라건아는 오는 3일, 윌리엄 존스컵을 위한 국가대표팀에 소집된다.
# 사진_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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