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약점을 보완한 LG이노텍, 변화에 순응하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6-02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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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퍼즐까지 맞추었다. 신구조화까지 이루어내며 팀에 헌신하는 법을 배웠다. 패배를 거듭하면서 변화를 맞이했고, 순응하며 새로운 LG이노텍을 만들었다.


LG이노텍은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2 순위토너먼트전에서 3+1점슛 3개 포함, 18점을 기록한 맏형 김민규(8리바운드)를 중심으로 한정훈(12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귀진(12점 13리바운드 3스틸) 활약을 묶어 GS글로벌을 56-38로 꺾었다.


맏형이 앞에서 끌고, 후배들이 뒤에서 밀어주었다. 김민규가 외곽에서 활로를 뚫었고, 박귀진, 한정훈이 속공에 적극 가담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에이스 장윤(5점 5스틸 3리바운드)이 동료들에게 기회를 준 사이, 김영훈(7점 10리바운드 5스틸)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황신영(4리바운드), 신승규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GS글로벌은 에이스 최원영이 결장한 대신, 한상만, 문성현, 이상원, 조남규, 김용관 등 옛 도료들이 합류하여 모처럼만에 벤치를 들썩거리게 했다. 주장 정윤철(7점 3리바운드)은 모처럼만에 찾아온 동료들을 두팔 벌려 맞이했다. 박혁수(4점 5리바운드)가 미드레인지에서 위력을 극대화하였고, 이승곤(4점 10리바운드)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김용관(10점 5리바운드), 한상만(9점 11리바운드 4스틸)도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땀을 흘려 힘을 보탰다. 하지만, 후반 LG이노텍 기세를 꺾지 못하여 패배 아쉬움을 삼켰다.


LG이노텍은 초반부터 GS글로벌을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수비리바운드에 집중했고, 박귀진이 상대 코트를 향해 거침없이 달렸다. 장윤은 골밑을 적극 공략하였고, 황신영, 김영훈이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하는 등 속공을 적극 활용하였다. 무엇보다 맏형 김민규 활약이 빛났다. 미드레인지와 골밑을 오가는 동시에 3+1점슛까지 적중, 활력을 불어넣었다.


GS글로벌은 정윤철을 필두로 박혁수, 한상만이 득점에 적극 가담하였다. 한상만은 김용관, 조남규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속공에 적극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중반에 도착한 이승곤 역시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LG이노텍 속공을 저지하지 못한 탓에 초반 분위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2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LG이노텍은 김민규에서 휴식을 주는 대신, 박귀진, 한정훈을 앞세워 GS글로벌 수비진을 흔들었다. 둘은 상대 가드진을 강하게 압박하여 공을 가로챘고, 달려 점수를 올리기를 반복했다. 돌파를 적극 시도한 덕에 자유투를 다수 얻어낸 것은 보너스. 김영훈, 신승규, 황신영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한정훈, 박귀진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GS글로벌은 노장 김용관을 앞세워 정면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용관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동시에 골밑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다. 조남규, 한상만, 이승곤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문성현이 득점에 가담, 김용관 뒤를 받쳤다. 박혁수, 김부겸도 궂은일에 적극 난서며 팀원들에게 힘을 보태주었다.


후반 들어 LG이노텍이 본격적으로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한정훈, 박귀진이 속공에 적극 나서 활로를 뚫었다. 김영훈, 장윤이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동시에 달렸고, 마무리하기를 반복했다. 둘은 3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장윤, 김영훈까지 득점에 가담, 활로를 더욱 넓혔다. 한정훈, 장윤은 동료들을 활용하여 투박함 대신 유연함을 보여주었다.


GS글로벌은 한상만, 이승곤, 김용관이 골밑을 적극 공략, LG이노텍 공세에 맞섰다. 셋은 팀이 3쿼터에 올린 12점을 만들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나머지 동료들이 침묵한 탓에 좀처럼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정윤철이 3쿼터 중반 4번째 파울을 범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LG이노텍은 박귀진이 3점슛까지 꽃아넣어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분위기를 선점한 LG이노텍은 4쿼터 들어 상대를 더욱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박귀진, 장윤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민규, 김영훈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김영훈은 빈틈을 효과적으로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고, 김민규는 3+1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어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한정훈은, 신승규, 황신영은 궂은일에 적극 가담하여 동료들에게 힘을 보탰다.


GS글로벌은 정윤철이 파울트러블 악재를 뒤로한 채 돌파를 적극 시도했다. 이어 박혁수, 조남규, 김용관까지 득점에 가담, 점수차를 좁히려 했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4쿼터 얻어낸 자유투 10개 중 1개만 성공시키는 난조까지 이어지며 추격에 애를 먹었다. 김영훈, 김민규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LG이노텍은 남은 시간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LG이노텍에게 있어 이날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었다. 맏형 김민규를 필두로 장윤, 한정훈 등 모든 팀원들이 개인보다 팀에 맞추어 패스량을 늘리는 등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규는 팀 내 유일한 3+1점슈터로서 진면목을 과시하는 동시에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에이스 장윤 역시 욕심을 버리고 동료들 찬스를 먼저 확인하는 등 원 팀으로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뒷받침 속에 김영훈, 황신영, 신승규 역시 이전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믿음을 심어주었다. 2017년 3차대회 우승 이후 패배를 거듭하며 암흑기를 걸어온 LG이노텍. 순탄치 않은 과정 속에서 팀플레이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변화에 순응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이전 대회와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최원영 대신 정윤철이 팀 내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승곤, 김부겸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새롭게 거듭나려는 분위기 속에 조남규, 김용관, 한상만 등 옛 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문성현, 이상원 등 새로이 합류한 팀원들도 제 기량을 뽐내며 팀원들에게 자신이 가진 실력을 각인시켜주었다. 하나씩 만들어내려는 그들 모습 속에 GS글로벌 역시 한 계단 올라가기 시작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1점슛 3개 포함,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LG이노텍 맏형 김민규가 선정되었다. 지난해 1차대회부터 팀에 합류, 슈팅능력을 앞세워 팀 약점을 메운 그는 “동료들이랑 같이하게 된 이후,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재미있게 하고 있다. 마침 집도 목동이어서 부담 없이 운동하고 있다. 여기서 벤치가 꽉 들어찰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 대회와 달리 큰 점수차이로 진 적은 없었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단지 4쿼터 체력적인 문제로 인하여 뒤집힌 경기가 있었는데 선수층만 넓어진다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마침 신입사원들이 조금씩 들어오는데 같이 뛰게 된다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무된 모습이었다.


김민규 합류와 함께 장윤, 한정훈 일변도에서 모든 팀원들이 적극성을 보여주게 된 것이 호재.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민규 덕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처음에는 내 역할을 찾지 못한 채 헤맸는데 지금은 포인트가드 역할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외곽슛도 조준만 잘 된다면 좋을 것 같고, 장윤, 한정훈 등 잘하는 선수들이 있으니까 뛰어가는 스피드에 맞게 패스를 잘 주면 된다”며 “팀 내에서 나이는 내가 제일 많은데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보니 팀원들도 덩달아 달리게 된다. 이전까지는 팀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소속된 동호회에서 같이 운동하면서 지금은 사전 레이업 슛 연습을 하면서 패스까지 겸할 수 있게 되다 보니 팀워크도 잘 맞는 것 같다. 마침 오늘 경기에서는 (박)귀진이가 오랜만에 나와 속공을 잘 살려주었다. 이를 토대로 다음 대회 때 준비 철저히 하여 호흡을 맞추고 선수층만 늘어난다면 더 잘 될 것 같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전 대회와 달리 무기력한 모습 대신 근성을 발휘하기 시작한 LG이노텍.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여 팀워크를 다졌다. 그는 “딱히 달라진 것은 없다. 대신 회사 내에서 직위에 따라 리더십을 발휘하는 자리인데 여기에서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후배들ㄷ 잘 따라준 덕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음속으로 뿌듯하다”며 “이전 회식 때 몇 명 모여 제대로 해보자고 이야기하고 나름 전략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선수들 간 호흡이 점점 맞아가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출석률만 높아진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다. 마침 센터진에 좋은 선수가 가입하여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새 얼굴 출현을 암시했다.


이날 고비 때마다 3+1점슛을 적중시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민규. 때때로 속공찬스를 놓친 것은 옥에 티. 그는 “농구하러 오기 전 오전에 집안일에 충실한 탓에 다리가 풀린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후반 되니 괜찮아졌다. 앞으로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여 더 종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개인보다 원 팀을 강조하여 변화를 맞이한 LG이노텍. 그는 “여태까지 팀에 부족했던 부분이 포인트가드 자리에서 공을 돌리는 것,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내가 그 역할을 잘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에이스 장윤 선수 쪽에 수비수들이 너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수비 시선을 분산시켜주고 체력안배를 해주는 등 벤치를 두텁게 한다면 이전보다 경기력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새롭게 변모할 LG이노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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