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까지 근성을 발휘하였다. 누구보다 승리하는 방법을 알았고, 근성을 발휘하였다. 그들은 그렇게 대기록까지 수립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POLICE는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1 준결승에서 3점슛 2개 포함,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최규철을 필두로 조충식(11점 11리바운드), 임승현(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내외곽을 든든하게 받쳐 제일약품 추격을 51-48로 따돌리고 11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거칠 것이 없었다. 이동현, 심혁보가 부상 및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대신, 김영훈(4점 12리바운드)이 모처럼만에 나서 조충식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다. 양정목이 컨디션 난조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최규철이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공백을 메워주었다. 양정목도 벤치에서 박수를 아끼지 않는 등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임승현, 정지민(3점 2리바운드)은 이동현, 심혁보 대신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뒤를 받쳤다. 이승엽(3점 5리바운드)을 필두로 권태복(3점 7리바운드 4스틸), 김규호(4리바운드), 이제동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뒤를 받쳐 대기록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제일약품은 맏형 김성훈을 필두로 사력을 다하여 POLICE 기세에 맞섰다. 심재용(16점 9리바운드)이 조충식, 김영훈 트윈타워에 맞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박영민(13점 3어시스트, 3점슛 2개)이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김성훈(8점 10리바운드 4스틸), 하이준(9점 4리바운드) 역시 동료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이희정, 김동욱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원들에게 힘을 보탰다. 하지만, 발목부상으로 인하여 결장한 에이스 박정훈 공백을 메우지 못한 데다, 외곽슛 난조가 그들 발목을 잡은 탓에 대어를 낚기 직전 눈물을 삼켜야 했다. 슈터 박영수가 3점슛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난조를 보인 것이 무엇보다 컸다.
초반부터 두팀 사전에 양보란 없었다. 전력누수에도 불구,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POLICE는 최규철을 필두로 김영훈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이승엽, 임승현이 외곽에서 뒤를 받쳤고, 정지민은 궂은일에 집중하였다. 1쿼터 파울 3개를 범한 것은 옥에 티. 벤치자원을 든든히 하여 부담을 덜어주었다.
제일약품은 골밑에서 심재용이 고군분투했고, 하이준, 박영민이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여기에 맏형 김성훈 대신 이희정, 박영수를 먼저 투입하여 골밑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외곽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외곽슛이 침묵을 지킨 데다, 심재용, 이희정이 POLICE 김영훈 무게감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POLICE는 최규철이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들어 제일약품이 추격에 나섰다. 박영민이 앞장섰다.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고감도 슛감을 뽐냈고,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하여 점수를 올렸다. 그는 2쿼터 혼자서 11점을 몰아치는 등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박영민 활약 속에 심재용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어 뒤를 받쳤다.
POLICE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영훈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는 조충식, 권태복을 투입, 기동력을 더했다. 조충식은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슛을 연달아 쳐냈다. 최규철은 임승현과 함께 속공을 진두지휘했고, 김규호, 권태복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하지만, 외곽에서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분위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제일약품은 2쿼터 중반 박영민이 3점슛을 꽃아넣어 23-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서로 주고받기를 반복했다. POLICE는 아껴두었던 조충식, 김영훈 트윈타워 카드를 꺼내들어 반격에 나섰다. 둘은 골밑을 적극 파고들어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득점을 올렸다. 최규철, 권태복이 속공에 적극 나섰고, 임승현은 3점슛을 꽃아넣어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비에서도 맨투맨을 펼쳐 상대를 압박했다.
제일약품은 POLICE 압박에 맞서 심재용, 하이준, 박영민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박영수가 침묵을 지켰지만, 셋이 돌파를 시도하여 자유투를 얻어내기 반복했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낮았던 탓에 자유투만으로 POLICE 기세를 꺾기에 역부족이었다. POLICE는 김영훈이 공격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냈고, 골밑에서 점수를 올려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4쿼터 들어 서로 주고받기를 계속했다. POLICE는 조충식이 파울트러블 악재에도 불구,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정지민, 최규철이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어 주도권을 잡았다. 임승현, 김영훈, 권태복, 김규호는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제일약품 역시 김성훈이 3+1점슛을 꽃아넣어 POLICE를 몰아붙였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제일약품은 4쿼터 후반 하이준이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이겨냈다. 이어 심재용이 골밑에서 연달아 점수를 올려 끈을 놓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얻은 추가자유투 모두 놓쳤지만, 김성훈이 뒤이어 상대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 종료 33여초를 남기고 48-51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POLICE는 곧바로 타임아웃을 신청, 지키기에 나섰다. 그들은 공을 뺏기지 않았고, 패스를 거듭하여 시간을 보냈다. 제일약품은 파울 대신 압박을 통하여 풀어나갔다. 이 와중에 김성훈이 공을 가로챘고, 박영민이 이를 잡아 상대 코트로 곧장 달렸다. 하지만, 시간을 확인하지 못하여 우왕좌왕하는 사이, 종료 버저가 울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POLICE 선수들은 두 팔을 번쩍 들어 기쁨을 만끽했고, 제일약품은 아쉬움을 삼켰다.
POLICE는 이날 경기 승리로 11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1차대회 이후,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하여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최규철, 조충식, 양정목, 이정규 기량이 눈에 띌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였다. 권태복, 임승현은 이들 뒤를 든든히 받쳐 팀원들 어깨를 든든히 해주었다. 기량향상은 보너스. 오원석, 이동현, 심혁보 등 선배들도 후배들 활약을 도와 힘을 불어넣었다. The K직장인농구리그판 화수분 농구를 구현하는 POLICE. 그들 역사는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제일약품은 에이스 박정훈 공백에도 불구, 종료 직전까지 POLICE를 몰아붙였다. 김성훈, 박영수 두 노장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박영민, 심재용, 하이준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이희정, 김동욱은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며 팀워크를 극대화했다, 한준희, 박윤철, 임영호, 조태희 등 신규회원들 경기력이 오른다면 보다 원활한 선수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내외곽 균형을 잡는다면 그 어떤 상대도 제일약품을 넘어서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18점을 기록하며 11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데 앞장선 POLICE 새로운 에이스 최규철이 선정되었다. 그는 “팀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들어오고 난 이후 4번 정도 결승전에 나섰는데 처음 했을 때는 뛰어보지 못하고 구경만 했을 때가 생각났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뛰어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를 거두었지만, 제일약품 저항 속에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이에 대해 “오늘 (김)영훈이 형이 경기장에 나온 덕에 인사이드에서 공격을 쉽게 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김)영훈이 형과 (조)충식이가 같이 뛸 때 효율을 극대화하려 했지만, (김)영훈이 형이 그간 경기에 나서지 않은 탓인지 이른 시간에 지친 것 같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3점슛 패턴을 만들어 시도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돌파하는 데 힘들었고, 여느 경기보다 슛 찬스가 많이 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상대가 정말 준비를 잘 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지킬 것이라 생각하여 슛을 마음 놓고 던질 수 있었다. 둘을 믿고 있었다. 후반 (임)승현이 형, (정)지민이 형이 하나씩 넣어주었고, 나 역시 중요할 때 슛을 성공시킬 수 있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동료들 활약에 공을 돌렸다.
이전 경기와 달리 슛을 던지는 과정에 있어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이날 활약에 큰 힘이 되었다. 원동력은 자전거. 3쿼터 중반 최규철이 득점과 함께 상대 파울을 얻어내자 벤치에 있던 이재동이 “자전거를 타고 오니 더 좋아졌다”고 박수를 보낼 정도였다. 이에 대해 “자전거 타는 것을 취미로 삼은 지 두 달 정도 되었다. 집이 군포인데, 경기장에 올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올 정도다. 덕분에 하체에서 안정을 찾았고, 슛을 던지는데 있어 편해졌다. 더하여 비거리까지 늘었다”며 “예전에는 어깨가 아팠는데 자전거를 탄 이후, 슛을 던지는 데 있어 어깨에 쓰는 신경이 줄었다. 이를 통하여 몸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언급하였다.
지난해 2차대회부터 선배들 대신 조충식, 이정규, 양정목, 최규철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앞장서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루어낸 POLICE. 그는 “팀 내부적으로는 아직 선배들 힘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를 보더라도 교체 및 타임아웃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해 상대가 추격해오면 급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모두가 포지션을 잡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농구를 자주 하니까 서로에 대하여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디비전 1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POLICE. 2일 삼성전자 TSB - 이노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그는 “웬만하면 출석할 예정이다. 형님들이 나오지 않은 탓에 벤치 운영이 많이 약해졌다. 상대에 연연하기보다 스스로 흔들리지 않는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승을 향한 욕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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