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말리그] 홍대부고 나성호, “양홍석처럼 내외곽 잘 하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6-02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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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양홍석(KT) 선수처럼 내외곽을 다 하고 싶은데 신장이 작다. (골밑으로) 팔 때 파고, 슛 던질 때 던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

홍대부고는 2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B조(서울-경인) 예선에서 광신정산고를 103-84로 꺾었다. 홍대부고는 이틀 연속 승리를 맛보며 왕중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박무빈(187cm, G)이다. 박무빈은 26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여기에 고찬혁(188cm, G/F)과 나성호(192cm, F)가 각각 23점과 20점을 올리며 100점 이상 고득점을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나성호는 이날 경기 후 “광신정산고 선수들이 빨라서 압박수비를 할 때 고전해서 경기가 잘 안 풀렸다”며 “후반에 지역방어를 서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홍대부고는 1쿼터 한 때 20-8로 앞섰지만, 이때부터 집중력이 흔들린 듯 광신정산고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2쿼터 초반 연속 실책 후 3점슛을 연이어 얻어맞아 흐름을 광신정산고에게 내줬고, 결국 35-37로 역전까지 당했다.

홍대부고는 54-50으로 앞선 3쿼터 초반부터 연속 13점을 몰아치며 17점 차이로 달아난 뒤 서서히 승리에 다가섰다.

홍대부고는 포인트가드 박무빈과 외곽을 책임지는 고찬혁, 골밑을 지키는 지승태(200cm, C)가 축을 이룬다. 나성호는 여기에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팀이 필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 때문에 나성호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나성호 역시 자신의 역할을 “득점 등은 고찬혁, 박무빈, 지승태가 잘 해서 궂은일 등으로 팀 분위기 올린다”고 궂은일로 한정했다.

나성호는 그럼에도 지난 연맹회장기 대전고와 맞대결에서 17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잠재된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무빈은 이런 나성호를 두고 “나성호는 능력이 훨씬 많지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같은 동료로서 기분이 좋다”며 “성호가 더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성호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도 제 역할이라서 그걸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동료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프로농구에서도 우승팀에는 꼭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가 있다. 홍대부고가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강팀으로 군림하는 건 나성호가 자신을 희생하며 궂은일을 하기 때문이다.

나성호는 이날 득점에서 두드러졌다고 하자 “개인적으로 욕심을 냈다. 앞으로 제가 더 좋은 대학이나 프로 선수가 되려면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서 연습 중이다. 오늘은 광신 선수들의 신장이 작아서 돌파로 쉽게 처리하려고 3점슛을 많이 던지지 않았다”며 ”평소에 안성우와 1대1 연습과 슈팅 훈련을 한다”고 했다.

홍대부고는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한 뒤 협회장기외 연맹회장기에서 안양고에서 연속으로 졌다.

나성호는 “우리들끼리 안양고와 경기 영상을 보며 분석하고,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했다”며 “수비에서 쉽게 실점하고, 무빈이가 막힐 때 찬혁이나 승태, 제가 풀어줬어야 한다.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안양고에게 패한 원인을 들려줬다.

이어 “수비를 더 신경을 쓰고, 우리가 연습한 걸 잘 하면 안양고를 이길 수 있다”며 다음에 안양고를 만났을 때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대부고가 조1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15일 용산고와 맞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나성호는 “용산고와 전국대회에서 한 번 해봤다(연맹회장기 8강 90-83). 그 때처럼 준비하고 유기상의 슛이 좋아서 이를 막고, 속공으로 경기를 풀면 쉽게 이길 거다”고 했다.

나성호는 “양홍석 선수처럼 내외곽을 다 하고 싶은데 신장이 작다. (골밑으로) 팔 때 파고, 슛 던질 때 던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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