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이적생 중에서 주변 기대치가 낮을 수 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 서울 삼성은 2018-2019시즌까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던 김광철(25, 184cm)을 사인앤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광철은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동국대 시절 돌격대장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6-2017시즌에는 9분 52초간 뛰면서 1.9득점 1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동근이 손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그 공백을 메워 주목받았다.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증명하기엔 부족했다. 박경상이 2017-2018시즌 트레이드로 오면서 그의 입지는 줄어들었고, 정규리그 무대가 아닌 D-리그 무대를 밟는 시간이 늘어났다. 2019년 FA 계약을 통해 현대모비스와 4천 5백만원(2년) 계약을 맺은 후 6월 1일자로 가드진 보강이 필요했던 삼성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이적을 했는데, 현대모비스와 삼성의 분위기가 다르다. 현대모비스도 훈련 강도가 약하진 않은데, 삼성 역시도 타이트하다고 들었다. 삼성은 비시즌 훈련을 시작해 체계적으로 시즌에 맞춰 몸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잘 따라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광철의 이적 소감이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가 V7을 일구면서 그 역시도 첫 번째 우승 반지를 꼈지만, 감정은 희비가 엇갈렸다고. 김광철은 “경기에 어느 정도 뛰고, 우승에 기여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긴 하다. 그래도 우승 기분을 느껴서 아주 좋았다. 너무 좋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또 아쉽고, 복잡한 것 같다”라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김광철은 올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 나섰지만, 평균 7분 27초만을 뛰며 1.3득점 0.5리바운드 0.2어시스트 0.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수는 적지 않았지만, 출전 시간은 세 시즌 중 가장 적은 기록. 그가 아쉬움을 삼킨 이유다.
하지만 새 곳에서 김광철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마침 삼성에서 앞선을 같이 이끌어야 하는 천기범은 드래프트 동기며 또 다른 이적생인 정희원과도 2016년 KBL 입사 동기다. “어색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동기들이 만나 편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한 김광철은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다른 이미지를 주고 싶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슛 시도도 늘리고, 확률도 높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세 시즌 간 함께한 현대모비스 가족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가 발표된 지난 1일은 현대모비스의 연고지 행사가 있었던 날.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이적을 하게 됐다”라고 운을 뗀 김광철은 “지금까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적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계속 응원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새롭게 만난 삼성 가족들에게도 첫인사를 건넸다. “기대치가 낮을 수 있지만, 기대 이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범이와 같이 뛰게 될 텐데, 서로 원하는 스타일을 맞춰 보완하며 준비를 잘 해보겠다”라며 그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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