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말리그] 제물포고 양재일, 제이슨 키드를 좋아하는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6-02 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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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제이슨 키드를 많이 좋아한다. 패스 센스와 개인기가 좋고, BQ도 높아서 보고 배우면 나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다.”

제물포고는 2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자 고등부 권역별 C조(서울-경인) 예선에서 삼일상고에게 69-51로 이겼다. 제물포고는 2승을 기록하며 조1위에 나섰다.

협회장기 우승팀인 제물포고는 지난 연맹회장기 8강에서 삼일상고를 만나 73-75로 졌다. 양재일(184cm, G)은 1일 낙생고와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지난 연맹회장기 때 삼일상고에게 졌지만, 두 번 질 수는 없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제물포고는 1쿼터 6분여 만에 박승재(180cm,G)가 부상을 당한 뒤 오히려 더 집중력을 발휘해 6-11로 끌려가던 경기 흐름을 바꿨다. 차민석(202cm, C)이 팀 기둥다운 활약을 펼쳤고, 양재일과 오진우(185cm, F), 이학승(190cm, F), 강석우(188cm, F) 등이 제몫을 해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양재일은 이날 경기 후 “박승재가 갑자기 다쳐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 모두 한마음으로 수비와 공격을 열심히 해서 이겼다”며 “승재가 다친 게 자극이 되었다. 한 발 더 뛰어서 이 경기를 이기려는 마음을 먹었고, 역전한 뒤 점수 차이를 벌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재일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고 하자 “경복고 체육관에 적응이 안 되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그래도 자신 있게 슛을 던지면 언젠가 들어간다’고 하셨다. 자신있게 던져서 후반에 슛을 많이 넣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승재가 정말 ‘이 경기를 이기고 싶다’고 했다. 승재가 초반에 득점을 주도하다 아쉽게 다쳤다(6점 중 4점)”며 “승재 몫까지 어떻게든 해내서 이기려고 했다. 그래서 후반에 집중해서 3점슛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제물포고는 3쿼터 1분 26초를 남기고 38-38, 동점 상황에서 작전시간을 부른 뒤 양재일의 자유투와 오진우의 3점슛, 차민석의 자유투 1개로 44-38, 6점 차이로 달아났다.

양재일은 당시 작전시간 때 나온 주문 내용을 궁금해하자 “’3쿼터 마무리를 잘 하자’고 하셨다. ‘삼일상고가 압박수비를 할 수 있는데 차민석이 올라와서 볼을 여유있게 잡아주면 역습이 가능하다’며 ‘뺏기지만 말라’고 하셨다”고 작전지시 내용을 들려줬다.

수비와 궂은일,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는데 능한 양재일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지금은 은퇴한 제이슨 키드를 많이 좋아한다. 패스 센스와 개인기가 좋고, BQ도 높아서 (제이슨 키드를) 보고 배우면 나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제물포고는 9일 춘계연맹전과 연맹회장기 준우승팀인 안양고와 맞붙는다. 제물포고는 협회장기 준결승에서 안양고에게 79-77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경기가 조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양재일은 “오늘 같은 경기를 해야 한다. 오진우나 강석우 형, 김진재, 이학승 등 오늘처럼 수비를 열심히 하고, 슛을 못 넣어도 서로 독려한다면 우리가 안양고를 충분히 이긴다. 협회장기 때도 우리가 이겼다”고 안양고와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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