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뜨거운 날씨만큼 치열한 명승부가 벌어졌다.
창원실내체육관 앞 만남의 광장에서 1일과 2일 이틀간 FIBA 3x3룰로 진행된 제19회 LG 휘센컵 3X3 농구대회(이하 LG 휘센컵)이 2일 결승전과 함께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휘센컵은 LG가 2001년부터 꾸준히 개최하는 길거리 농구 대회로 올해 초등부 10팀 중둥부 41팀 고등부 34팀 여성부 5팀 대학/일반부 80팀 총 170개 팀, 약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먼저 관중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은 초등부 우승팀은 최강하수였다.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로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김건하(13)군은 “친구들과 같이 대회에 나와서 우승하고, MVP도 받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수비가 잘 되었다”라고 말했다.
중등부 경기에서는 전주에서 창원까지 달려온 Jr.KCC가 우승을 차지했다. 큰 키와 높은 탄력 그리고 간결한 돌파와 함께 3점슛을 꽂아넣으며 맹활약한 진현민(16)군은 “새벽에 친구들과 일찍 버스를 타고 창원에 도착했다. MVP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얼떨떨하다. 팀원들이 잘 따라주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기분은 좋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고등부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창원의 전통강호 어시스트가 다시 한 번 우승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승리의 1등 공신 김준(19)군 역시 2년 연속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다. 김준 군은 “지난 해와 달라진 것은 없는데, 솔직히 우승 할 줄은 몰랐다. 질 것이라고 생각되는 경기에서 계속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평소 자신 없었던 자유투를 집중해서 넣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어시스트의 명성을 이어 갔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 해에는 성인이 되는데 대학/일반부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며 다짐했다.

여성부 경기에서는 KJY가 정상에 올라섰다. 정확한 중거리슛을 앞세워 팀 승리에 앞장 선 정귀회(26)씨는 “원래 농구를 취미로 계속했었다. 지난 대회 때 준우승에 머물러서 아쉬움이 있어서 만남의 광장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꾸준히 연습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좀 힘들었지만, 우승해서 행복하다”라며 밝게 웃었다.
대학/일반부 경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전 프로농구 선수 김용우(現 김해 임호중 코치)와 함께 단국대 선수출신 임창무와 창원의 돌격대장 한성묵과 터줏대감 문강준이 버티는 우승후보 0순위 팀 니저씨를 진주가 이겼다. 이 경기에서 김지훈(36)씨는 투지있는 모습으로 공,수 모두 팀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씨는 “동생들과 많이 맞춰보지 못하고 대회를 나왔는데 어제 예선전을 치루며 팀 플레이가 살아난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주효했다. 그리고 상대 경기를 지켜보며 많이 지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교체를 빨리 하면서 상대를 체력적으로 많이 괴롭히려고 노력했다. 우리의 작전이 통했다. 그러나 확실히 선수 출신들과 경기를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LG 김시래, 박병우는 사인회와 함께 시상식에 직접 참여했다. 두 선수는 “참가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열정이 대단하다. 정말 치열하게 농구를 한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한편, 지난 2001년 첫 선을 보인 휘센컵은 올해로 어느 덧 19회를 맞이, 국내 최대 길거리 농구대회로 자리 잡았다. 휘센컵 대회를 주관한 LG 한상욱 단장은 “예전보다 참가팀이 많이 늘었다. 여성팀이 조금 줄어든 것이 아쉽지만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19년 동안 휘센컵의 명맥을 이어가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다음 대회는 20주년이 되는 만큼 좀 더 규모를 키우려고 노력하고 상금을 늘리려고 생각중이다. 이벤트도 많이 고민해서 모든 분들이 더욱 즐겁게 경기에 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다음 대회에 대한 발전을 약속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 대회 결과
-초등부 우승_최강하수, MVP 김건하 (5-3 승)
준우승_영클럽
공동 3위_하이파이브, KT 소닉붐
-중등부 우승_Jr.KCC, MVP 진현민 (18-6 승)
준우승_농놀
공동 3위_밍몽밍밍몽, 핵인싸
-고등부 우승_어시스트, MVP 김준 (12-11 승)
준우승_썬더파이브
공동 3위_안남루키, 원포인트
-여성부우승_KJY, MVP 정귀회 (5-3 승)
준우승_김해짐농구교실
3위_레전드
-대학/일반부우승_진주, MVP 김지훈 (8-3 승)
준우승_니저씨
공동 3위_금사빠, 가원연립
#사진_LG 구단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