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말리그] 낙생고 이다헌, “46점, 연습 결과라서 놀랍지 않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6-03 0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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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되게 열심히 슛 연습을 한 결과라서 솔직히 놀랍지 않다.”

낙생고는 2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자 고등부 권역별 C조(서울-경인) 예선에서 인헌고를 113-63으로 대파했다. 낙생고는 이날 승리로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왕중왕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낙생고의 승리 주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다헌(185cm, G/F)이다. 이다헌은 이날 3점슛 10개 포함 46점(6리바운드)을 몰아쳤다. 이다헌은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연맹회장기에서 각각 평균 24.3점 3점슛 4.3개, 평균 15.2점 3점슛 1.6개, 평균 21.5점 3점슛 2.3개를 기록했다. 춘계연맹전 배재고와 맞대결에서 작성한 자신의 올해 최고 기록이었던 36점 3점슛 8개 성공을 뛰어넘었다.

이다헌은 이날 경기 후 “어제(1일) 아쉽게 (제물포고에게 72-83으로) 졌는데 오늘(2일)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헌고도 좋은 팀”이라며 “어제 져서 분위기가 안 좋았을 법한데 동료들이 금방 잊고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다헌은 46점을 올렸다고 하자 “슛 감이 좋았고, 공격도 자신 있었다. 되게 열심히 슛 연습을 한 결과라서 솔직히 놀랍지 않다”며 “3점슛을 8개 성공한 건 2~3번 정도 있는 거 같은데 10개 넣은 건 처음이다”고 답했다.

이다헌은 1,2쿼터에 1개씩, 3,4쿼터에 4개씩 3점슛을 성공했다. 전반과 후반의 슛 감이 달랐다고 하자 “전반에도 슛 감이 좋았다. 자신감이 생기고 기회가 날 때 꾸준하게 던지니까 잘 들어갔다. 슛감은 똑같았다”고 했다.

낙생고는 김정인 코치에서 박규훈 코치로 바뀌었다.

이다헌은 “김정인 코치님도 저희를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박규훈 코치님께서 강팀 용산고에서 계셨다. 낙생고도 전력이 약한 건 아니지만, 용산고보다 약하기에 답답하실 거다. 그럼에도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다헌은 박규훈 코치와 일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코치님께서 우리들의 개인적인 욕심과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답답해하셨다. 우리를 하나의 팀으로 뭉치게 만들어주셔서 그게 가장 좋다. 개인적인 자기 역할을 세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우리가 좋은 플레이를 하도록 도와주신다.

오늘 제가 슛을 자신있게 던진 이유도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잃지 말고 기회 나면 무조건 던져라. 그 기회에 안 던지면 득점할 기회가 줄어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도 더 책임감 있게 쏘려고 한다. 수비와 리바운드도 말씀하셔서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다헌은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제가 잘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 되게 열심히 하고 있고, 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 노력에 걸맞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 결과에는 후회를 하지 않겠다”고 다소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이다헌의 롤모델도 뜻밖의 윤원상(단국대)이라고 했다. 이다헌은 윤원상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솔직히 프로 선수 중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롤모델이라고 한다면 그 선수의 역사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롤모델이 없었다. 단국대와 연습경기 할 때마다 윤원상 선수가 정말 대학 최고 가드임에도 항상 팀에 맞춰주고, 잘 하는 선수들이라면 있기 마련인 어깨에 힘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았다.

팀 운동할 때도 진짜 죽기살기로, 이 악물고 하는 걸 보고 그걸 본받아서 몸 풀 때나 운동할 때 그 형처럼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실력을 떠나서 마음가짐이 되게 좋기 때문에 그 형을 롤모델로 삼았다.”

윤원상은 현재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9.6점(3점슛 3.9개)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득점왕 권시현(KCC)의 평균 21.9점보다 8점 가량 더 높다. 더구나 이런 흐름을 이어나간다면 대학농구리그 한 시즌 최고 평균 득점 1위(현재 1위 2012년 김상규 26.8점)를 기록할 수 있다.

윤원상은 항상 연습경기 1~2시간 이전에 코트에 나와 개인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다헌이 이런 노력하는 윤원상의 모습을 따르고 싶은 것이다. 또한, 이다헌이 이날 인터뷰에서 스스로 최고로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낙생고는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왕중왕전 진출을 장담하기 힘들다. 남은 상대인 안양고와 삼일상고 중 최소 한 팀에게 더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다헌은 “낙생고가 한 번도 왕중왕전에 못 나갔다. 이번에 한 번 나가보자고 했는데 조 편성 운이 좋지 않다”며 “인헌고를 포함해서 좋은 팀들이라서 우리가 한 만큼 결과가 나올 거다. 그 결과에 후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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