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올 시즌 손에 꼽을 정도로 치열했던 경기. 과연 성균관대가 홈에서 당했던 석패를 적지에서 갚으며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아니면 경희대가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잡으며 상위권으로 도약할까.
3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 성균관대의 두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경희대는 7승 2패로 3위에 올라 공동 1위 고려대, 연세대를 반 경기차로 바짝 쫓고 있으며, 성균관대는 5승 4패로 동국대, 상명대와 공동 5위에 올라있다. 4위 단국대와는 1.5경기차.
올 시즌 탄탄한 라인업으로 개막 전부터 다크호스로 불렸던 경희대와 성균관대. A조에 속한 두 팀이 처음 만난 4월 11일 경기에서도 박빙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75-74, 정민혁의 자유투로 경희대가 짜릿한 승리. 마지막 승부를 결정지었던만큼 이날 경희대의 자유투 적중률은 94%로 정확했다. 16개를 던져 15개를 성공한 것. 또한 올 시즌 경희대는 경기당 14.2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브레이크 이후 경희대는 1승 1패를 거두면서 최근 흐름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앞서는 건국대를 상대로 82-79 진땀승을 거뒀는가 하면 리그 9위를 기록 중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는 연장접전 끝에 89-93으로 패했다.
경희대를 흔든 건 부상이었다. 이사성이 발목에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부상을 안고 있는가 하면 올 시즌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왔던 김준환까지 발뒤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
여기에 경희대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실책. 성균관대의 맞대결에서도 16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올 시즌 평균 15.1개를 기록해 이 부분 1위에 올라있다. 성균관대는 14.7개. 스피드 대 스피드로 맞붙으면 대등하게 갈 수 있지만, 높이에서는 경희대가 뒤지기 때문에 실책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 한편, 지난 맞대결에서 리바운드 차는 19개(28-47).
성균관대 역시도 최근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중앙대에게 76-77로 분패를 떠안은 뒤 97-78로 건국대를 꺾었다. 이윤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20-20(25득점 21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이재우가 올 시즌 최고 활약(22득점)을 펼친 것이 고무적. 게다가 최근 들어 양준우(2경기 평균 16.5득점 7어시스트)의 살아난 공격력도 든든하다.
리바운드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성균관대(42.89개). 경희대를 꺾고 공동 4위 도약을 노린다면 이 부분에 대한 강점을 이어가는 건 필수다. 박찬호와 이사성이 동시에 나선다면 이윤수가 홀로 골밑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또한 210cm의 신장을 가진 이사성이 골밑에 서 있기만 해도 존재감은 남다르다.
때문에 성균관대로서는 앞선에서부터 안정감을 유지해야 전방 압박을 중심으로한 팀 컬러가 유지된다. 최근 양준우, 이재우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하며 비로소 제 전력이 돌아온 가운데, 후유증 없이 경기력을 이어나간다면 앞선 맞대결에서부터 경희대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여기에 이윤수와 박찬호의 골밑 맞대결은 단순히 빅맨들의 매치가 아닌 올 시즌을 마치고 2019년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서는 4학년들이기에 더욱 이목을 끈다. 슛 성공률이 좋고, 기동력이 나은 박찬호를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윤수의 묵직한 골밑 존재감과 피딩 능력에 점수를 주는 이들도 있다. 최근 들어 이윤수는 새로운 모습을 어필하기 위해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모습도 간간이 보였다.
양 팀은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양강 체제의 면모를 되찾아가는 상황에서 부지런히 뒤를 쫓아야 자신들의 목표와 가까워질 수 있다. 더욱이 올 가을에 열릴 전국체전의 경기도 대표 자리도 놓고 다퉈야하는 가운데 과연 전반기 막바지에서 상승 곡선을 위한 가속을 붙일 주인공은 누굴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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