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소집 첫 날부터 선수들의 의지는 굳건했다.
원주 DB가 3일 오전 원주종합체육관 옆 선수단 숙소에 모여 본격적인 비시즌을 시작했다. DB는 지난 3월 19일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종료 이후 소집 불가 기간 두 달이 지나 5월부터 소집이 가능했지만, FA(자유계약선수) 대상자가 많아 선수단의 구성을 마친 후 6월이 되어서야 원주에 모이게 됐다.

이날 첫 소집에는 남자농구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김종규를 제외하고 윤호영, 김태홍, 유성호, 김현호, 김창모, 허웅, 윤성원, 서현석, 원종훈 등 기존 멤버에 트레이드로 새 식구가 된 김태술과 김민구까지 함께했다.

오전 11시에 모인 선수단은 대회의실에서 첫 미팅부터 시작했다. DB 신해용 단장도 이날 현장을 찾아 미팅의 시작을 열었다. 진심어린 당부의 말을 전한 뒤에는 이상범 감독이 선수단 앞에 서서 올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조언을 이어갔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솔직하게 보고 받으며 비시즌을 초반부터 철저하게 준비해나갈 것을 예고했다.

미팅이 끝난 후 오랜만에 선수단 모두가 모여 함께한 점심 식사 자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끊이질 않았다. 더욱이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던 김주성이 코치로 합류해 이날 선수단과 오랜만의 만남을 가졌다.
잠깐의 휴식 후에는 본격적인 체력 테스트가 시작됐다. 팀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곧장 실전 훈련이 가능한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를 나눴고,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은 약 두 달 반의 시간 동안 몸 관리를 얼마나 잘 해왔는지 평가를 받은 것.

숙소 내의 웨이트장에서 선수들은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바벨 테스트 등 근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테스트에 임했다. 선수들이 테스트 중 한계가 오는 모습이 보일 때면 웨이트장에 있는 모두가 떠나갈 듯한 응원으로 격려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웨이트장에서 근력과 관련된 테스트를 마쳤다면 연습체육관으로 나와서는 각종 스텝 테스트를 비롯해 점점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러닝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선수들은 동작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며 비로소 비시즌이 시작됐음을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모든 테스트를 마친 선수들은 코칭스탭의 마지막 조언을 새겨들으며 첫 날 일정을 마쳤다. 무사히 스타트를 끊은 선수들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특히 이날 체력 테스트 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허웅은 “소집되기 전까지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 그럼에도 힘들었지만, 아직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비시즌 계획을 철저히 짜서 열심히 해보려 한다. 테스트 자체는 생각한 것만큼 잘 해낸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허웅은 그간 대표팀 소집은 물론 지난 시즌에는 상무 제대 후 시즌 중에 합류했기 때문에 54경기 장기 레이스를 위한 비시즌을 맞이한 건 오랜만이다. 이에 허웅도 “그동안 비시즌을 제대로 못 보낸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매일같이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또, 새로 합류한 (김)태술이 형, (김)민구 형, (김)종규 형을 비롯해 기존의 (윤)호영이 형까지 잘하는 형들이 많기 때문에 손발을 잘 맞춰보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아직 여름이 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날씨는 쨍쨍하고, DB의 비상을 향한 열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당분간은 선수들이 몸만들기에 한창일 예정인 가운데 DB가 비시즌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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