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배운 것도 많았고, 놓친 것은 한 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올 시즌 코치로서 새 출발하는 임영희(우리은행), 정미란(KB스타즈) 코치가 지도자 강습회를 찾았다.
지난 3일부터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 볼룸 및 체육관에서 시작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지도자 강습회 일정이 5일 오전 마지막 강습으로 끝이 났다. 현장에는 프로-아마 지도자들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꼼꼼하게 메모하고, 영상을 찍으면서 강습회를 듣는 임영희, 정미란 코치가 눈에 띄었다. 두 코치는 2018-2019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며 소속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네네드 허르보이치 감독의 설명, 오리온 선수들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담으며 정미란 코치는 “알고 있었던 것도 있지만, 잊고 있었던 기본적인 것도 잘 짚어주셨다. 이기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기본을 놓칠 때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배운 것도 있었다. 정 코치는 “농구라는 게 정답이 없다고 하는데, 그간 속공을 할 때 사이드로 뛰기보다는 가운데로 뛰어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 실책을 하면 바로 상대가 역습하기 쉽게 때문인데, 네네드 코치님은 사이드로 뛰는 걸 선호하셨다. 그렇게 됐을 때 터치아웃이 선언되기 때문이다”라고 강습회에서 메모한 내용을 설명했다.
임영희 코치 역시 “수비스텝에서 기존에 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어서 메모해 뒀다”라고 말하며 “네네드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게 지도자 강습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하며 어떻게 알려주고,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하신다. 나도 가르치는 입장이 처음이기 때문에 말씀 하시는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거들었다.
정 코치는 설명을 도와준 오리온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선수 생활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의 마음을 아직은 더 잘 이해한다. 4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움직이면서 설명을 도와주셨는데, 말로 듣는 것보다 눈으로 같이 봐서 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영희 코치는 “나는 강습회가 처음이지만, (위성우)감독님, (전주원)코치님이 지난 강습회보다 더 디테일하다고 하신다. 나 또한 배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강습회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도자 강습회를 마친 두 코치는 이제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하며 2019-2020시즌을 맞이한다. KB스타즈는 차주 휴가를 마친 주전 선수들까지 모두 합류하며 우리은행은 아산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떠난다.
“호칭에 있어서 아직 ‘언니’가 더 익숙한데”라고 웃어 보인 임영희, 정미란 코치. 두 코치 모두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 가교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며 체육관을 떠났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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