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PO 모드 프레드 밴블리트, 2차전의 아쉬움 털어낼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9-06-05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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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분유 버프’란 말이 NBA에서도 통하는 것일까. 최근 프레드 밴블리트(25, 183cm)의 손끝이 예사롭지 않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개막 후 부진을 거듭하던 밴블리트는 지난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부활에 성공, 지금까지 그 경기력이 상승세를 이어오며 이번 파이널의 또 다른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밴블리트는 4차전을 앞두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고, 이날 경기 13득점(FG 83.3%)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밴블리트는 이때부터 파이널 2차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10득점 행진을 이어오는 등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3.5분 16득점(FG 58%) 1.4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 성공률도 평균 58.6%(3.4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밴블리트의 손끝 감각은 내·외곽에서 모두 뜨겁다.

밴블리트는 파이널 1차전에서도 15득점(FG 62.5%)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스피드가 좋고 무엇보다 상체 근육이 발달해 상대 빅맨과 몸싸움에 쉽게 밀리지 않는 밴블리트는 저돌적인 돌파로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마찬가지 수비에서도 스테판 커리(31, 191cm)의 마크맨으로 따라붙으며 그를 괴롭히고 있다. 이번 파이널에서 닉 널스 감독은 박스 원 수비로 커리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토론토는 그간 박스 원 수비를 연습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널스 감독은 팀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카와이 레너드(27, 201cm)와 활동량이 많아 대인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밴블리트를 믿고, 즉흥적으로 박스 원 수비를 커리의 공격에 대한 대처법으로 들고 나왔다는 후문이다.

2차전도 밴블리트는 38분을 뛰며 17득점(FG 41.2%)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밴블리트는 전반에만 12득점(FG 62.5%)을 올리면서 수비에서도 커리를 괴롭히는 등 레너드와 함께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선보였다.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밴블리트의 플로터 슛은 여러 차례 림을 가르며 골든 스테이트의 빅맨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밴블리트는 후반전 20분을 뛰었지만 5득점(FG 22%)을 올리는 데 그치는 등 전반에 비해 그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2차전 토론토 역시 3쿼터 골든 스테이트에게 34득점을 헌납하는 등 후반전의 시작 단추를 잘못 끼우며 패배했다.

일각에선 이에 대해 널스 감독의 로테이션 운용이 문제였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밴블리트를 3쿼터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것을 문제로 삼고 있다. 실제 스포르팅 뉴스는 “전반 커리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줬던 밴블리트였기에 3쿼터에 선발로 밴블리트를 내세웠다면 골든 스테이트의 공격흐름을 방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로 평가를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3쿼터 중반 부랴부랴 밴블리트를 경기에 투입했지만 이미 흐름은 골든 스테이트에게로 넘어간 상황이었고, 밴블리트가 혼자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말을 더하며 평가를 마쳤다. 스포츠에 만약이란 것은 없지만 밴블리트에게 있어 2차전 후반전이 여러 모로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것만은 사실이다.

홈에서의 첫 2경기를 1승 1패로 마친 토론토의 발걸음은 이제 골든 스테이트의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로 향한다. 상대팀에게 있어 오라클 아레나는 원정팀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다. 과연 최근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밴블리트가 오라클 아레나에서도 지금 자신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계속해 이어갈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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