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의 국대行 바라본 주희정 감독대행 “형들과 부딪히며 부지런함 배우길”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6-05 1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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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지금까지 부지런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다.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는 의미다.”

고려대 박정현(C, 204cm)이 지난 4일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15인에 추가 발탁됐다. 오세근의 무릎 부상으로 생긴 빈 자리에 대체 합류하는 그는 5일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 전을 소화한 후, 6일 오전 형들이 훈련하고 있는 진천으로 향한다. 이에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도 제자이자 후배인 그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대표팀에 간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일테고, 나 또한 그렇다”라고 웃어 보인 주 감독대행은 “정현이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고려대 농구부가 그간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뜸했는데, 정현이가 뽑힌 것을 시발점으로 다시 좋은 선수들을 배출해서 12인이 아니더라도 (고려대 선수들이) 16인, 24인 예비엔트리에 뽑힐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라고 박정현의 성인대표팀 발탁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박정현 개인적으로는 성장의 발판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고려대 입장으로서는 주축인 그의 공백을 느낄 터. 주 감독대행은 “정현이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투지, 근성, 체력, 요령 등을 터득해와서 후배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 1석 3조 효과가 아니라 1석 10조의 효과가 날 것이다”라며 손을 가로 저였다.

그러면서 “6월 10일 중앙대 경기가 끝나면 하계 훈련에 들어갈 예정인데, 정현이가 참가하지 못한다. 하지만, 정현이는 김상식 감독님에게 배움을 얻을 것이고, 남아있는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다시 손발을 맞춰간다면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앞을 내다봤다.

박정현은 오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제41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토너먼트 대회를 준비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김상식 감독은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뛸 최종 12인을 가리겠다고 한 가운데 204cm의 신장에 슈팅 능력도 있는 그도 앞으로 대표팀에 뽑힐 유망주 중 한명이다.

주 감독대행은 대표팀으로 향할 박정현에게 조언의 말을 건넸다. “좋은 선배들이 많은 곳이다. 그 형들에게 부지런함을 배웠으면 한다. 나도 아마추어 지도자를 하면서 철학이 바뀌었는데,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들 말하지 않나. 하지만 그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은 죽기살기로 하는사람, 습관적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이길 수 없다. 지금이 게으르다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것을 몸소 부딪히다 보면 느끼는 점이 많을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부지런해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려대는 앞으로 주장 박정현이 빠진 상황을 준비한다. 더 멀리는 최종 12인 명단까지 선발돼 자리를 비울 수 있다는 상황도 대비한다. 주 감독대행은 “정현이가 없으면 없는대로 준비하는 것이 내 임무다. 그래도 대표팀에 다녀와서 복귀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99-71로 승리를 챙긴 고려대는 오는 10일 중앙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14분 52초만을 소화하며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박정현은 6일 오전 진천선수촌으로 향하며 훈련을 한 뒤 10일 중앙대 경기에는 잠시 돌아와 출전을 이어간다. 중앙대 전까지 소화하고나면 박정현은 오롯이 대표팀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이어간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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