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함민지 인터넷기자] 고려대 2학년 신민석(21, 199cm)에게 지난 5일 명지대 전은 당분간 잊히지 않을 경기가 될 것 같다. 고려대는 이 경기에서 99-71로 대승을 거두었다. 신민석도 데뷔 후 최다득점인 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신민석은 후반 수비가 잘 풀린 부분에 대해 만족하는 듯 했다. “초반에 수비가 잘 안 됐다.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덕분에 후반에 수비가 잘 됐고 분위기도 좋아졌다.” 신민석의 말이다.
그렇다면 라커룸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눈 것일까. 그는 “3점슛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외곽슛을 잘 막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3점슛을 내주면서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라커룸에서 3점슛 수비나 실책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신민석은 평소보다 많은 34분여를 소화했다. 출전시간이 늘어난 만큼 책임감도 컸을 터. 그는 “매 출전시간은 나에게 정말 소중하다. 그래서 실수없이 하려고 집중했다. 또 나와 매치업 되는 3번 포지션 수비도 열심히 했다. 리바운드도 안 뺏기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민석의 이런 활약에 주희정 감독대행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시즌 초반보다 발전 중이라며 말이다. 신민석은 그 비결로 훈련을 꼽았다. 쉬는 기간에도 휴식을 반납하고 코트에 나선 것이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한 것. 실제로 주희정 감독대행도 “휴가를 주어도 자발적으로 체육관에 와서 훈련한다”며 흐뭇해했다.
신민석 역시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단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슛이든 웨이트 트레이닝이든 하루도 빠뜨리지 않으려 하고 있다. 휴가를 받더라도 내가 정한 나의 할당량을 반드시 채우려고 한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그렇다면 28득점이라는 본인의 새 기록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감독님, 코치님, 전력분석원이 3점슛 스텝과 움직임을 잡아주셨다. 배우면서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연습하는 모습을 좋게 봐 주신 덕분에 경기 출전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며 오히려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전)현우(인천 전자랜드)형이 비시즌 동안 우리와 함께 운동 중이다. 함께 운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형이 슛은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형의 조언을 경기 중에 실천하려고 했다”라며 득점 향상의 비결을 전했다.
고려대의 다음 경기는 다가오는 10일, 중앙대와의 원정경기다. 이에 신민석은 “중앙대는 결코 쉽게 볼 팀이 아니다. 잘 준비해서 승리로 상반기를 좋게 끝내고 싶다. 마무리 잘해서 팀 분위기를 좋게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고려대는 9승째를 챙기면서 대학리그 선두에 서게 됐다. 그러나 신민석은 단순히 순위만이 아니라 경기 내용에 있어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즌 초반에는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포지션 적응이 어려웠다. 감독님, 코치님이 나의 어려움을 파악하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감독님이 나에게 ‘슛은 자신 있게 던지되, 외곽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수비를 못 하면 경기 출전기회를 주지 않겠다’라고 강하게 말씀하셨다. 감독님이 나에게 설정해주신 목표치를 달성하려다 보니 경기력이 향상됨과 동시에 팀에 적응이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 부족한 부분은 하계훈련을 통해서 더 보완하겠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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