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204cm의 신장, 슈팅 능력과 힘을 겸비한 박정현이 김상식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 10일 동안 9경기를 치르는 존스컵 일정에 김상식 감독은 박정현에게도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지난 3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정현, 김선형, 이대성 등 14인이 소집된 가운데, 대표팀은 오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제41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오세근이 무릎 부상으로 3일 소집에 불참한 가운데, 그 자리에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고려대 박정현을 대체 선발했다고 알렸다.
고려대 박정현은 204cm 신장에 정확한 미드레인지 슛까지 장착돼 2019년 KBL 신인선수드래프트에서 유력한 1순위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유망주. 게다가 청소년대표팀은 물론 대학 입학 후에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이상백배 대학선발팀에 뽑히면서 국제무대를 향한 경험치를 쌓았다.
김상식 감독은 “그간 대학리그를 보러 다녔는데, 일단 정현이가 신장도 있고, 기록도 경기당 평균 16득점 7리바운드(11경기 기준)를 하고 있더라. 김종규(207cm) 외에 2m 넘는 선수가 없었는데, 높이 보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박정현을 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통 센터며, 힘이 있고, 신장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지켜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박정현의 출전 시간에 대해 “출전 기회도 FIBA 농구월드컵 예선전에 뽑아 가능성을 점검했던 연세대 이정현보다 더 부여받을 것이다. 이정현은 월드컵 예선전 본 경기를 경험했다고 하면 이번 존스컵은 전지훈련 성향이 강하다. 10일 동안 9경기를 하는 일정인데, 선수들을 고루 출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정현이 때와는 다르게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출전 여부를 떠나 김종규, 이승현, 라건아 등 프로팀에서 주축 센터를 맡고 있는 형들과 함께 뛰는 것 또한 박정현 개인적으로도 보탬이 될 것.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대학 시스템과 달리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다를 것이다. 움직임이나 몸싸움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표팀 경험이 쌓이면)농구를 할 때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박정현에게 조언의 말도 건넸다.
3일 소집된 대표팀은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점점 훈련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말. 박정현도 6일 오전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김 감독은 “오전에는 보강 훈련이나 근력 운동, 오후에는 슈팅 훈련과 모션 오펜스에 알려주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맞춰가면서 정현이에게도 알려주려 한다”고 대표팀 일정을 알렸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는 ‘경험’이다. 쟁쟁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것은 물론 타 국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면서 실력 향상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 박정현 또한 아마추어로서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한 뼘 성장을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이 대회 직전까지 연습 경기보다는 호흡에 중점을 맞출 것이라고 알린 가운데, 무엇보다 박정현의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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