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올 시즌 센터 형들(박정현, 김경원, 이윤수, 박찬호)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나는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내 장점에서는 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맞설 것이다. 일단은 팀의 승리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나서겠다.”
중앙대 박진철(C, 201cm)이 7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17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89-71)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초반 압도적인 기선제압을 이끈 박진철은 19분 50초만을 뛰고도 골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진철은 “성균관대 전 이후로 분위기를 잘 잡아가고 있었고, 팀이 한양대에게 1차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준비 과정도 부지런했다. 일단은 지금의 분위기를 더 이상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팀원들 모두가 열심히 뛰었다. 그 부분에 있어 더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승리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1쿼터부터 28-4로 압도적 경기력을 보였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한양대의 높이가 낮다보니 우리가 준비한 골밑으로 볼을 투입해주는 플레이가 잘 됐다. 내가 잘 했다기 보다는 팀원들의 플레이가 좋았다. 나는 골밑슛 마무리가 불안정했는데, 그게 마침 들어가서 운이 작용했던 것 같다. 팀 전체적으로 준비한 풀레이가 잘 돼서 초반부터 경기력이 돋보였던 것 같다”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오늘 경기를 앞두고 1차전에서 부족했던 수비와 리바운드에 많은 신경을 썼다. 1차전에서는 이 부분에서 밀리다보니 공격이 잘 되더라도 힘든 경기를 했었다. 반성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오늘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분위기를 쉽게 뺏기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기에 자신의 플레이에는 만족하지 않았다. “복귀를 했지만 아직 체력이 부족하고, 치료도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몸 상태가 올라왔다기 보다는 전체적인 경기 감각이 괜찮아 진 것 같다. 오늘 야투율이 좋았던 건 전 두 경기에 비해 상대의 높이가 낮아서 그런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60% 정도 몸이 된 것 같은데, 그래도 팀으로서는 90% 이상의 경기력이 발휘되고 있지 않나 싶다.”
한편, 박진철은 올해 들어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올 4학년 센터 4명(고려대 박정현, 연세대 김경원, 성균관대 이윤수, 경희대 박찬호)과 맞서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그는 “내가 잃을 건 없다고 생각한다. 상위권 팀에 있는 형들인데, 일단은 개인적인 매치업보다는 팀의 승리가 우선적인 목표다. 형들도 나도 장단점이 명확한데, 내 장점인 운동능력에 있어서는 밀리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진철은 오는 10일 고려대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바라보며 “팀 전체적으로 한양대 전에서는 최대한 전원 기용을 통해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고려대 전에 포커스를 맞추자고 했다. 전반기에 연세대, 고려대를 모두 잡으면서 시즌 초반 침체됐던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리며 마무리를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매치업 될 (박)정현이 형이 올해 대학리그 센터 중에 가장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데, 내가 수비에서 만큼은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수비에서 먼저 힘이 될 것이고, 팀원들과 준비한 공격을 하나하나 풀어가다 보면 나와 팀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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