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김지용] “졸업하면 농구를 할 여유가 없다. 학창시절에도 바쁘긴 하지만 최대한 농구를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
8일 광주 방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개막한 2019 광주광역시 농구협회장배 생활체육 농구대회에는 전남, 광주 지역의 농구 동호인 12팀이 참가해 이틀간의 농구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흙, 해태, 대한민국, 디펜스 등 전남, 광주 지역의 내로라하는 생활체육 농구팀들이 대거 참가했다.
그 중에서고 단연 눈에 띄는 팀이 있었다. 팀명부터 범상치 않았던 ‘조선대 의대’ 농구부가 그 주인공이다
총 16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조선대 의대 농구부 선수들은 타 팀에 비해 다소 부족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선에서 2연패를 당하며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조선대 의대 농구부 선수들의 투지는 박수 받아 마땅했다.
팀의 유일한 70년대생으로 선수 겸 감독으로 후배들과 굵은 땀방울을 흘린 이현도 감독은 1977년생으로 조선대 의대 농구부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재는 부산 동남고 원자력 병원 마취과에서 근무 중인 이 감독은 “우리 팀의 역사가 대략 28년 정도 됐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지금도 의대 안에서 가장 활발한 동아리이기도 하다”고 팀을 소개했다.
이어 “현재는 재학생 25명에 졸업생 50여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1주일에 세 번 정도 연습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의대 수업이 강도가 센 편이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을 때도 있지만 공부와 농구만 하면 아주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니다. 다른 걸 안하고 공부랑 농구만 하면 시간은 딱 된다(웃음)”며 후배들에게 공부와 농구에만 집중할 것을 권유했다.
의대 특성상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이 나오면 유급이기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농구를 즐기고 있다는 조선대 의대 농구부. 일반 동호인 팀들에 비해선 실력은 부족하지만 의료인 농구대회에선 매년 4강 안에 드는 강팀이라고 한다.
이현도 감독은 “매년 의대, 치대, 한의대가 8월에 모여 3일간 의료인 농구대회를 크게 치른다. 부산에서 하는 대회가 가장 큰 대회인데 이 대회에 출전할 때 졸업생들이 지원도 해주면서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대회에선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올해 열리는 의료인 농구대회에서 만큼은 후배들이 선전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후배들에게 살짝 부담을 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올해 조선대 농구부에 강양현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셨다. 강 감독님이랑은 부산에서부터 연이 있다. 부산에서 농구를 배우러 갔을 때 그 곳의 코치님이 강 감독님이셨다. 조선대 의대 농구부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강양현 감독님께서 조언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얼마 전 조선대 농구부에 새로 부임한 강양현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매주 후배들이 자신들이 연습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내올 만큼 농구에 애정이 넘친다고 말한 이 감독은 “우리 팀은 분위기가 좋다. 다른 팀의 경우 강압적인 분위기도 있지만 우리 자유로운 편이다. 어차피 학업이 먼저이다 보니 농구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좋은 분위기 속에 즐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팀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후배들이 학창시절 농구를 조금 더 많이 즐기길 바란다. 졸업하면 바빠서 농구할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다들 바쁜 거 알지만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농구를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올해 의료인 농구대회에선 우승에 힘을 보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웃음)”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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