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협회장기] 창단 40주년을 앞둔 '흙', "가장 오래된 팀으로서 책임감 느낀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6-08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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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김지용] “흙은 누구 개인의 팀이 아니다. 전남, 광주를 대표하는 농구 동호회로서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


8일 광주 방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개막한 2019 광주광역시농구협회장배 생활체육 농구대회에선 흙, 대한민국, 디펜스, 해태 등 4팀이 우승후보로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 전통과 자신들만의 문화를 갖춘 흙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태완, 김명수, 이경훈, 오준교, 박여호수와 등이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 흙은 80년대 초반 창단된 유서 깊은 농구 동호회다. 정확한 창단년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흙은 전남, 광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농구 동호회 팀이다.


힘들던 시절 흙바닥에서 농구를 하던 선배들이 흙에서 출발한 팀이란 뜻에서 ‘흙’이라고 팀명이 정해진 뒤 이 팀은 전남,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농구 동호회 팀으로 착실하게 성장해 왔다.


현재 30여명 정도의 선수들이 활동 중인 흙은 배준태 광주광역시농구협회 이사가 감독직을 맡고 있다. 배준태 감독은 “사실, 우리 말고도 이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팀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우리가 가장 오래된 농구 동호회 팀이 됐다. 그러다 보니 요즘 들어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배준태 감독 역시 21살 때 이 팀에 입단해 40세가 된 현재까지도 흙에서 활동 중이다. 지금은 30대 초, 중반의 선수들이 주축이 돼 활동 중이라고 말한 배 감독은 “우리 팀은 1주일에 한 번씩 연습을 하고 있다. 다들 생업이 바쁘고 하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 다들 열심히 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선 늘 감사한 부분이다”며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팀 이름은 흙이지만 요즘 선수들이 밖에서 농구하는 걸 꺼려한다며 웃어 보인 배 감독은 “흙에서 출발해서 팀명이 흙인데 요즘 선수들은 밖에서 하는 것보단 체육관에서 하는 걸 더 좋아한다(웃음)”고 웃어 보이며 “가끔씩은 밖에서 농구를 해야 될 필요성에 대해서도 느끼고 있다. 그래야 어린 친구들한테도 자연스레 홍보가 되는데 그 부분이 여의치 않아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20여년 가까이 흙에 몸담고 있으면서 3년 전 서울에서 개최된 2016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결승에서 서울연합과 펼친 3차 연장 승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배준태 감독. 당시, 최선을 다한 끝에 우승은 서울연합에 내줬지만 지금도 잊지 못할 경기로 기억한다는 배 감독은 “후배들과 여행하는 기분으로 전국대회에 참여하면서 큰 행복을 느꼈었다. 그런 기분을 후배들에게도 전달해주고 싶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후배들이 늘 잘 따라준 덕분에 팀이 지금까지도 잘 운영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이 오래됐지만 입단 조건이 엄격하거나 그렇진 않다. 인성 좋고, 농구 좋아하면 입단이 가능하다. 늘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농구를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홍보도 놓치지 않았다.


이어 “흙은 누구 개인의 팀이 아니다. 전남, 광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팀이다 보니 요즘 들어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지금까진 동생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큰 탈 없이 팀이 운영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선 후배들에게 늘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 많이 올라온 팀 분위기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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