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새로운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리에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좋다. 여기서는 내가 어린 편이라 이쁨 받는 것도 좋은 것 같다(웃음).”
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제5회 한국아버지농구대회 2일차 결선 토너먼트. 지난 8일 4개 조, 총 13개 팀이 치열한 조별 예선을 치른 가운데 각 조 2위까지 결선에 올라 9일 8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마지막 질주를 시작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지난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인천 신한은행을 떠나 휴식기를 가지고 있던 정선민 전 코치가 그 주인공. 정 코치는 이번 대회에 YOBC 소속으로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아버지 농구대회는 어머니 농구대회와 다르게 여성도 40세 이상(80년생 포함)이면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B조 2위로 8강에 오른 YOBC는 D조 1위 바닐라를 만나 혈투 끝에 34-41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치고 만난 정선민 코치는 “언니들이 같이 뛰자고 불러주셔서 이번 대회를 찾게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한동안 어머니 농구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아 약 5~6년 만에 5대5 농구를 했다는 그는 “힘들어 죽겠다(웃음). 오늘 아침에도 간신히 일어났다. 현장에 와서도 못 뛸 것 같다고 했다”라며 멋쩍은 미소로 솔직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사실 코트에서 뛰는 것보다는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게 좋다. 선수 출신들도 만나서 정말 오랜만에 못 봤던 선배님들도 많이 만났다”라며 반가운 만남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아버지들은 50세 이상이 참가 자격이라 나도 TV로 지켜봤던 선배님들이 많다. 나도 현역 선수에서 은퇴했을 때 동호회에서 종종 농구를 하곤 했는데, 아버지 대회를 통해서도 여러 분야에 계신 분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기회가 좋다. 이런 교류의 장에 초대를 받은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또, 여기서는 내가 어린 편이라 이쁨 받는 것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 무대를 잠시 떠나있는 그는 이달 말 대만으로 향할 계획이라고. 정 코치는 “이번 달 말에 대만의 한 프로팀에서 인스트럭터로 훈련을 봐주러 한 달 정도 떠날 계획이다. 그 팀 감독님과도 친분이 있어서 도와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세워 놓은 건 없다. 일단은 YOBC와도 인연을 맺었고, 이 팀이 용산고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나도 꾸준히 교류를 이어나갈 생각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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