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말리그] 용산고 정배권, “클레이 탐슨과 김국찬 닮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6-09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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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이나 김국찬(KCC) 선수처럼 슛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용산고는 9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B조(서울-경인) 예선 명지고와 맞대결에서 95-8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리며 왕중왕전 출전을 확정한 용산고는 홍대부고(3승)와 조1위 결정전만 남겨놓았다.

용산고는 경기 초반 높이에서 밀리며 12-19로 끌려갔지만, 1쿼터 중반 이후 정확한 슛과 속공을 앞세워 23-22로 역전했다. 이후 2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용산고는 42-40으로 근소하게 앞설 때 유기상(190cm, G/F)의 3점슛과 돌파, 명지고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49-40, 9점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용산고는 3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해 8초 바이얼레이션을 두 번이나 끌어내는 등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그렇지만, 3쿼터 5분 35초를 남기고 주포 유기상이 5반칙 퇴장 당한데다 포인트가드 김태완(183cm, G/F)이 3분 35초를 남기고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용산고는 이후 10점 내외에서 계속 공방을 펼쳤다. 4쿼터 초반 68-60으로 쫓길 때 가장 큰 위기였다. 여기서 더 실점하면 역전까지 당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이 때 김동현(190cm, G/F)이 3점슛 두 방을 연속으로 터트렸다.

용산고에게 또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 종료 3분 57초를 남기고 골밑을 지키던 이주민(197cm, C/F)이 5반칙 퇴장 당했다. 코트 위 가장 큰 선수가 190cm의 김동현이었다. 용산고는 그럼에도 이현호(180cm, G/F)의 돌파와 장종호(186cm, G/F)의 컷-인 득점을 앞세워 85-69로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섰다.

팀의 주축인 선수들이 빠진 사이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24점(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올린 정배권(187cm, G/F)은 “명지고가 우리보다 신장이 커도 리바운드부터 잡고 시작하자고 했다. 초반에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지만, 수비를 잘 해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이겨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배권은 유기상과 김태완이 빠진 뒤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묻자 “볼 컨트롤을 하는 두 선수가 빠져서 이현호 한 명만 남았다. 그래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골밑 수비도 더 좁히면서 했다”고 경기 후반 상황을 돌아봤다.

정배권은 동기 유기상, 김태완이 많은 주목을 받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정배권은 “전 기본기가 부족하다. 김태완, 유기상은 안정감이 있지만, 전 안정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그런 듯 하다”며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는데 운동신경이 좋지 않아서 아무리 노력해도 조금씩 늘었다”고 했다.

이어 “기상이처럼 슛을 안정되게 던지고, 태완이처럼 드리블을 부드럽게 치면서 발이 느려 뚫릴 때가 있기에 수비를 보완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정배권의 장점은 슛이다. 유기상과 함께, 때론 후배들과 무빙슛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훈련 중이다.

정배권은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이나 김국찬(KCC) 선수처럼 슛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며 “김국찬 선수는 속공 마무리나 농구 전체 기량에서 마음에 드는 형이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는 슈터스타로서 다 하지만, 탐슨은 중요한 순간 슛을 던지고, 그걸 넣는 슈터라서 탐슨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용산고는 15일 홍대부고와 조1위 결정전을 갖는다.

정배권은 “박무빈(187cm, G)을 좀 더 압박하면서 막아야 한다. 우리 뒷선 신장이 작아서 좁히는 수비를 하며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정배권이 프로 무대에서 활약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있다. 그 동안 누구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한다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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