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코트를 누비는 투지만큼은 현역 선수 못지않았다. 아버지 농구인들이 5회를 맞은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년 제5회 한국아버지농구대회가 8일, 9일 양일에 걸쳐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역대 챔피언들을 포함 총 13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1일차에 조별 예선을 치른 가운데, 2일차에는 8강 토너먼트부터 결승전까지 양보 없는 단판 승부가 줄을 이으며 현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 경기 당 7분씩 4쿼터제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50세 이상의 남성(70년생 포함), 40세 이상의 여성(80년생 포함)이 참가 자격을 얻었으며, 60세 이상(60년생 포함)에게는 야투 1개 당 +1점, 70세 이상(50년생 포함)에게는 +2점의 어드밴티지가 적용됐다.
1일차에 펼쳐진 조별 예선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오르는 8강 토너먼트에는 리바운드(A조 1위), 플러스원(A조 2위), 바이헵타(B조 1위), YOBC(B조 2위), 4060(C조 1위), 구로리버(C조 2위), 바닐라(D조 1위), 더레전드(D조 2위)가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8강 토너먼트가 이른 오전부터 시작됐지만,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코트에 투입되는 순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리바운드, 바이헵타, 플러스원, 바닐라가 4강 무대에 올라 결승 무대에 한 걸음 다가갔다.
점심 식사 후 시작된 4강 토너먼트는 더욱 뜨거웠다. 4강 두 경기 모두 한 점차 승부였다. 먼저 승부에 나선 리바운드는 바이헵타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연장전 막판 김경수의 활약으로 바이헵타의 맹추격을 따돌렸다. 플러스원 역시 바닐라의 공세를 끝내 이겨냈다. 좀처럼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던 가운데 플러스원의 조동일이 +1점의 어드밴티지가 더해진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4강 두 경기 모두 최종 스코어는 52-51이었다.

연달아 열리는 경기에 선수들이 지칠 법도 했지만, 리바운드와 플러스원의 결승전은 더욱 뜨거웠다. 더욱이 전날 A조 예선에서 단 한 점차 승부(43-42, 리바운드 승리)를 펼친 바 있기 때문에 양 팀 모두 다시 한 번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나섰다.
결승전 28분 내내 선수들의 질주에는 멈춤이 없었다. 이틀 간 많은 경기로 경기 막판에는 다리에 쥐가 나는 선수들도 속출했지만, 이내 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 벌떡 일어나 코트를 다시 누볐다. 치열한 승부 끝에는 45-44로 한 점을 앞섰던 리바운드가 정주영의 자유투 1득점이 더해지면서 46-44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동안 명승부에 명승부가 거듭된 가운데, 경기장 곳곳에서는 화목한 화합의 장도 펼쳐졌다. 많은 시간을 함께해 온 아버지 농구인들이 반가운 만남을 가짐은 물론, 한기범 한기범희망농구재단 회장, WKBL 박찬숙 경기본부위원장,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 허윤자 WKBL 경기요원 등이 함께해 에너지를 더욱 불어넣었다.
이날 김세환 한국아버지농구협회장은 폐막식을 통해 “리바운드의 우승을 축하하고, 이틀 동안 모든 분들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 9월 말에 횡성에서 하반기 대회가 열리는데, 남은 시간 동안 다시 실력을 갈고 닦아서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다. 이틀 간 너무나도 뜨거웠던 아버지들의 열정. 오는 9월 횡성에서는 또 어떤 명승부들이 펼쳐질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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